유통가, 불황속 '아울렛 대전'

입력 2012-12-2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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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침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호황을 맞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아울렛 시장인데요,



대형 유통업계가 이 아울렛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경기도 파주시에 문을 연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




올해 매출 규모가 당초 목표 대비 20%를 넘어선 3천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신세계아울렛 역시 지난해와 비교해 두자릿수대 매출신장률(10%대)을 기록중입니다.



기존 백화점 브랜드와 비교해 30~70% 가량 저렴한 가격이 불황에 따른 실속형 소비패턴과 맞물리면서 이례적인 호황을 맞고 있는 것입니다.



아울렛 시장으로 고객이 몰리면서 대형 유통업계 역시 사업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롯데의 경우, 가장 공격적으로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는데, 현재 6개 점포에 더해 내년에 3개 점포를 추가로 낼 예정입니다.



여기에 더해 2015년에는 수원 영통구 광교신도시에 아울렛 복합몰을 열 계획으로, 현재 임차 조건 등 세부 사항을 놓고 막바지 협상이 한창입니다.



현재 여주와 파주 두 곳에 아울렛 점포를 운영중인 신세계 역시 내년 9월 부산 기장군에 프리미엄 아울렛을 추가로 개점할 예정입니다.



신세계는 이들 지역 외에도 현재 추가 점포 출점을 위해 후보지역을 물색,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그룹도 최근 들어 아울렛 사업에 신규 착수하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6월 한강 아라뱃길 김포터미널 부지를 매입했으며, 이 곳에 오는 2014년 1만6천평 규모의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가칭)을 개점할 예정입니다.



또 인천 송도 지역에는 아울렛 출점을 위한 부지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인터뷰 - 녹취> 대형 유통업계 관계자

"내년 역시 경기침체 상황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합리적 가격을 앞세운 아울렛 시장은 당분간 지속적으로 성장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이처럼 대형 유통업계가 불황의 돌파구 아울렛 사업 확대에 나서면서 주요 상권을 둘러싼 업계내 경쟁은 한층 치열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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