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대책 마련 '부심'

입력 2013-01-08 18:37   수정 2013-01-0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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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겨울 한파로 인해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대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전을 비롯한 발전사 사장단이 대책 회의를 열었습니다.

전력공급과 수요관리에 만전을 기해 최악의 상황만큼은 막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보도에 박현각 기자입니다.

<기자> 전력대책 마련을 위해 한국전력과 발전사 사장단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1월 셋째주의 경우 30만KW급 발전기 1기만 고장나도 `순환정전`을 각오해야 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전으로서는 조환익 사장 취임 이후 처음 맞는 동계 전력피크 기간인 만큼 회의 내내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인터뷰>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수요와 공급을 정확히 점검해 보고 어떻게 하면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시행해서 국민들의 불편을 줄일 수 있는가를 모색하기 위해 이 회의를 개최한 것입니다."

한전은 수요관리 시행방안과 비상대응체계 구축 등 전력수요관리 측면의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1월 3째주와 4째주 예비전력 전망치는 불과 127만KW.

이에 따라 전압조정 120만KW와 주간예고 수요조정 130만kW, 긴급절전 150만kW 등 수요관리 조치를 통해 510만kW를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공급자 대표로 나선 남부발전은 공급능력 확보방안과 발전소 운영대책 등 전력공급 측면의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원전 3기에 해당하는 268만kW가 정지된 상황을 감안해 석탄화력 상향출력 등으로 214만KW의 공급능력을 확보했다는 것입니다.

<스탠딩> "이번 회의에서 전력그룹 사장단은 전력수급 조절이 국민적 불편을 초래하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전력공급 확충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 했습니다."

<인터뷰> 장도수 한국남동발전 사장

"지난 5년 동안 여름과 겨울에 전력 비상이 아닌 적이 없었어요. 전력그룹사에서 장기적으로 전력을 확충하는 부분이 정부에 충분히 의견개진이 돼서 공급의 여유를 갖는 것이 근원적 해결책이 아니겠는가.."

올 겨울 최대의 전력난에 직면한 전력당국.

발전그룹 사장단들도 공감하듯이 `제6차 전력수급계획`에서는 거시적 관점의 대책이 나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박현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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