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회장 "시장선도 전략 내놔라"

입력 2013-01-1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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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G그룹의 최고경영진들이 이틀간 글로벌 CEO 전략회의를 가졌습니다.

구본무 회장은 1등 기업만이 살아남는다며 독한 LG를 강조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구본무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등 LG그룹 40여명의 최고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여 올해 사업방향을 놓고 치열한 토론을 벌였습니다.

열띤 토론을 벌인 주제는 `시장선도를 위한 LG만의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 구축`.

구본무 회장이 신년사에서 시장선도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인터뷰>구본무 LG그룹 회장(신년사)

"2013년 우리의 화두는 시장선도와 철저한 실행 이제 1등기업이 아니면 성장과 수익을 기대하기 힘들다"

참석자들은 첫날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을 특별 강연자로 초청해 `현대카드의 일하는 방식`을 주제로 강의를 들었습니다.

현대카드의 최근 성공이 현대카드의 일하는 방식이라는 독특한 조직문화에 그 근간이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후 최고경영자들은 조별 분임토의와 사업부별 시장 상황 발표 등을 거쳐 집중 토론을 진행했으며, LG의 조직문화를 시장선도를 위해 리빌딩 해야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화인터뷰>정정욱 LG그룹 홍보실

"LG는 매년 초 구본무 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들이 올한해 집중적으로 실행해야할 주제에 대해 1박2일간 심도있는 토론을 진행하는 글로벌 CEO전략회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LG는 이미 연초부터 시장선도와 강한 LG라는 이미지를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새해가 시작되자 마자 55인치 OLED TV를 세계 최초 시장에 내놓으며 삼성전자보다 한발 빨리 나선데 이어, 지난해 하반기 부터 시작된 삼성전자와의 소송전에도 더 적극적으로 달려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냉장고 비교광고에는 100억원 손해배상 소송을 걸었고, 지난 연말 시작된 디스플레이 계열사 끼리의 OLED 기술유출 공방과 LCD 특허침해 소송도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LG그룹이 글로벌 경제위기가 깊어지며 인화를 강조해 오던 기존 모습에서 벗어나 독한 LG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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