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주택거래 급증...알고보니 씁슬하네

입력 2013-01-18 16:03   수정 2013-01-1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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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체제 출범 이후 중국 관리들이 은닉 재산 처분에 나서면서 베이징을 포함한 주요 도시의 부동산 거래량이 급증하는 이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8일 대만 중국시보는 중국 부동산 업계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베이징의 주택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현상은 시진핑이 당 총서기로 취임한 지난해 11월 이후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 지역의 지난해 11월 주택 거래량도 전년 동기대비 2배가량 증가한 2만여 가구로 파악됐다.

이는 중국 새 지도부가 공직자 재산신고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중국 주택,상가부동산협회 저우위밍 대표는 "관리들이 비정상적이 방법으로 취득한 고급 아파트 등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면서 "대부분 가능한 빨리 처분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부동산이 평소 구경하기 어려운 좋은 물건이기 때문에 내놓는 즉시 매수자가 나타나면서 거래 가격이 오히려 올라가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부동산 업자인 잉위지는 일부 고위 관리는 신분 노출을 피하려고 전문 대리인을 고용해 재산 처분에 나서는 사례도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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