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집권 2기 개막 '험로'

입력 2013-01-21 11:35  

<앵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내일 공식 취임식을 앞두고 취임선서를 먼저 하고 2기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과 재정문제 등 경제 현안을 놓고 첨예한 대립을 하고 있어 앞날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보도에 오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의 공식 취임식에 앞서 취임 선서를 먼저 했습니다.

<인터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나, 버락 오바마는 미국 대통령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엄숙히 맹세합니다"

이 선서와 함께 오바마 집권 2기는 시작됐습니다.

미국의 대통령 취임은 1월 20일 낮 12시로 헌법에 정해져 있지만 올해는 일요일과 겹쳐 취임식은 21일, 우리 시간으로 22일 새벽 열립니다.

국민들은 축제 분위기 속에 취임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소니 마소 버지니아주 시민

"대통령 취임식 행사는 미국의 축제이고 민주주의 행렬이다. (교통통제) 같은 피곤한 일이 뒤따르더라도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초의 흑인 재선 대통령 앞에 놓여진 과제는 만만치 않습니다.

미국의 재정감축과 부채 상한선 증액을 둘러싸고 공화당과 극한 대치를 벌이고 있는 게 대표적입니다.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이 이번주부터 정부 부채한도 상한을 석 달간 잠정적으로 증액하는 법안을 다루기로 했지만 여전히 장기적인 부채한도 상한 증액과 정부 재정지출 삭감을 연계할 뜻을 분명히 하고 있어 협상이 쉽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오바마 2기 행정부가 해결해야 할 국제 사회 문제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오바마 2기의 대북정책.

지난 2008년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과의 직접 대화` 등을 제시하는 적극적인 대북관을 보였지만 장거리 로켓 발사 등 북한의 잇단 도발에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북미 관계가 개선되면 우리나라의 대북 유연화 조치도 힘을 받겠지만, 북미 대화가 예상보다 지연되면 남북 경제교류 활성화는 그만큼 늦어질 수 있어 우리나라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게다가 G2로 급부상한 중국의 정치적·경제적 견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오바마의 2기 임기는 위기 속에서 출범했던 1기 때에 비해 여건이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지만 주요 정책에 대해 공화당과 날선 대치를 거듭하면서 앞으로 4년도 적잖은 험로가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오상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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