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이슈들 자세히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한국경제TV 보도국, 오상혁 기자 나와있습니다.
밤 사이 어떤 이슈들이 전해졌나요?
<기자>
네, 현지시간 21일 글로벌 증시는 유로존과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어제(현지시간 20일) 제기됐던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조기종료 우려가 시장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뉴욕증시는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만건이나 급증하며 3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소비자물가가 두 달째 정체된 것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이 때문에 다우와 나스닥, S&P500지수 모두 이틀 연속 급락했습니다.
먼저 마감한 유럽증시는 유로존의 1월 민간경제 활동 지표인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위축세를 보이며 경기 회복 전망을 무색하게 한 것이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독일과 영국이 1% 후반대의 하락폭을 보였고 프랑스는 2%가 넘게 밀렸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미국 부동산 경기가 꾸준히 회복되고 주택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주택 재고가 1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주택판매가 늘어나고 집값이 상승하면서 200만명에 가까운 미국인들이 집을 팔아도 대출금도 갚지 못하는 `깡통주택(언더워터)` 신세에서 벗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채무위기를 겪고있는 스페인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 스페인 정부의 재정건전화 노력이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고 진단했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양적완화 조치를 조기에 종료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연준의 고위 인사들이 상반되는 발언을 내놓으며 연준내에서도 의견 차이가 크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주 만에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고용 개선이 주춤거리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다만 북동부를 강타한 눈폭풍으로 실업수당 청구를 못했던 사람들의 신청이 지난주에 한꺼번에 몰린 데 따른 영향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로존의 2월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가 전문가들의 전망과는 달리 모두 위축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로존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연방정부의 예산 자동 삭감, `시퀘스터` 발동 시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협상의 진전이 있나요?
<기자>
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21일 의회 공화당 지도부에 전화를 걸어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시퀘스터를 회피할 방안을 찾아보자고 촉구했습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시퀘스터 협상의 키를 쥐고 있는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와 전화로 이 문제를 협의했다고 밝혔는데요.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대화가 유익했다"고 전하면서도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가진 8개 지역방송과의 연쇄 인터뷰에서도 `시퀘스터` 사태를 막아야 한다고 국민들에게 호소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민주당과 공화당은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한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면서 "시퀘스터가 발동되면 국내 예산 가운데 850억 달러가 자동 삭감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시퀘스터가 현실화하면 미국 경제 성장에 엄청난 타격을 주고 수십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해왔는데요.
경제에 미칠 거센 후폭풍을 몰고 올 시퀘스터 발동시기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도 미 의회는 이번주 내내 쉬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5일 의회가 다시 열리기는 하지만 극적으로 시퀘스터 협상을 타결시키더라도 검토하는 시간만 3~4일이 걸리기 때문에 사실상 시퀘스터는 한시적이나마 발동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시퀘스터와 관련한 설문조사가 나와서 눈길을 끌고 있네요?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경제에 큰 재앙이라고 까지 표현한 `시퀘스터` 발동 시기가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미국인들은 이에 대해 둔감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USA투데이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퓨리서치센터가 전국 1천504명의 성인 유권자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대상자의 43%가 식품 검사와 공항 관제 등의 중요한 정부 서비스를 끊기게 할 수도 있는 시퀘스터에 대해 `조금` 들어봤다고 답변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이 연일 언론을 통해 시퀘스터가 미칠 악영향을 강조하고 있음에도 조사대상의 29%는 이 이슈에 대해 전혀 들어본 바가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네 명 중 한 명꼴인 27%만이 `꽤 많이` 이 시퀘스터에 대해 알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시퀘스터가 그대로 발동되도록 내버려 두라는 응답자가 절반에 가까운 40%에 달해 다소 충격을 줬습니다.
시퀘스터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동 시점을 연기해야 한다는 답변은 49%로 절반에 못 미쳤습니다.
지출 삭감과 관련해 조사 대상자의 50%가 의회 내 공화당을 비난했고 31%는 민주당과 오바마 대통령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이슈들 자세히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한국경제TV 보도국, 오상혁 기자 나와있습니다.
밤 사이 어떤 이슈들이 전해졌나요?
<기자>
네, 현지시간 21일 글로벌 증시는 유로존과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어제(현지시간 20일) 제기됐던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조기종료 우려가 시장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뉴욕증시는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만건이나 급증하며 3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소비자물가가 두 달째 정체된 것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이 때문에 다우와 나스닥, S&P500지수 모두 이틀 연속 급락했습니다.
먼저 마감한 유럽증시는 유로존의 1월 민간경제 활동 지표인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위축세를 보이며 경기 회복 전망을 무색하게 한 것이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독일과 영국이 1% 후반대의 하락폭을 보였고 프랑스는 2%가 넘게 밀렸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미국 부동산 경기가 꾸준히 회복되고 주택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주택 재고가 1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주택판매가 늘어나고 집값이 상승하면서 200만명에 가까운 미국인들이 집을 팔아도 대출금도 갚지 못하는 `깡통주택(언더워터)` 신세에서 벗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채무위기를 겪고있는 스페인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 스페인 정부의 재정건전화 노력이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고 진단했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양적완화 조치를 조기에 종료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연준의 고위 인사들이 상반되는 발언을 내놓으며 연준내에서도 의견 차이가 크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주 만에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고용 개선이 주춤거리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다만 북동부를 강타한 눈폭풍으로 실업수당 청구를 못했던 사람들의 신청이 지난주에 한꺼번에 몰린 데 따른 영향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로존의 2월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가 전문가들의 전망과는 달리 모두 위축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로존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연방정부의 예산 자동 삭감, `시퀘스터` 발동 시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협상의 진전이 있나요?
<기자>
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21일 의회 공화당 지도부에 전화를 걸어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시퀘스터를 회피할 방안을 찾아보자고 촉구했습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시퀘스터 협상의 키를 쥐고 있는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와 전화로 이 문제를 협의했다고 밝혔는데요.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대화가 유익했다"고 전하면서도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가진 8개 지역방송과의 연쇄 인터뷰에서도 `시퀘스터` 사태를 막아야 한다고 국민들에게 호소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민주당과 공화당은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한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면서 "시퀘스터가 발동되면 국내 예산 가운데 850억 달러가 자동 삭감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시퀘스터가 현실화하면 미국 경제 성장에 엄청난 타격을 주고 수십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해왔는데요.
경제에 미칠 거센 후폭풍을 몰고 올 시퀘스터 발동시기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도 미 의회는 이번주 내내 쉬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5일 의회가 다시 열리기는 하지만 극적으로 시퀘스터 협상을 타결시키더라도 검토하는 시간만 3~4일이 걸리기 때문에 사실상 시퀘스터는 한시적이나마 발동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시퀘스터와 관련한 설문조사가 나와서 눈길을 끌고 있네요?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경제에 큰 재앙이라고 까지 표현한 `시퀘스터` 발동 시기가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미국인들은 이에 대해 둔감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USA투데이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퓨리서치센터가 전국 1천504명의 성인 유권자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대상자의 43%가 식품 검사와 공항 관제 등의 중요한 정부 서비스를 끊기게 할 수도 있는 시퀘스터에 대해 `조금` 들어봤다고 답변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이 연일 언론을 통해 시퀘스터가 미칠 악영향을 강조하고 있음에도 조사대상의 29%는 이 이슈에 대해 전혀 들어본 바가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네 명 중 한 명꼴인 27%만이 `꽤 많이` 이 시퀘스터에 대해 알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시퀘스터가 그대로 발동되도록 내버려 두라는 응답자가 절반에 가까운 40%에 달해 다소 충격을 줬습니다.
시퀘스터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동 시점을 연기해야 한다는 답변은 49%로 절반에 못 미쳤습니다.
지출 삭감과 관련해 조사 대상자의 50%가 의회 내 공화당을 비난했고 31%는 민주당과 오바마 대통령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