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화장품 '왕년의 인기를 꿈꾼다'

입력 2013-03-19 18:13   수정 2013-03-20 11:05

<앵커>화장품 시장 규모가 해가 다르게 커지면서 시장을 선점하려는 업체들의 경쟁이 뜨겁습니다.
유례없는 호황에 1세대 중견 화장품 업체들도 재도약을 노리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설립 25주년을 맞은 코리아나 화장품.

2000년대 초반, 톱스타 모델을 내세워 국내 화장품업계 2위 자리를 다퉜지만 지금은 1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당시 더페이스샵, 미샤 등 신생업체들이 주도한 유통채널 변화에 대응이 늦었던 게 매출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인터뷰> 고병수 / 코리아나화장품 상무
"유통 브랜드를 제대로 육성하지 못한 것, 두번째는 저가 로드샵에 진출 못하면서 몇 년 동안 조금 힘들었던 게 사실이지만 작년부터 조금씩 돌아서고 있습니다. 핵심 역량인 직판 비즈니스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국내 화장품 시장 규모가 10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커지자, 코리아나화장품은 전열을 정비하고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매출 대비 비용이 큰 백화점과 면세점 매장을 철수하고, 직판과 방문판매, 홈쇼핑, 인터넷쇼핑몰을 위주로 유통망을 개편했습니다.

자체 브랜드 판매에 집중했던 해외사업도 구조 조정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고병수 / 코리아나화장품 상무
"해외 매출 비중을 높임과 동시에 중국 천진 현지 법인을 통해 중국내 자체 브랜드 뿐 아니라 ODM 사업 확산으로 이머징마켓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확대할 계획입니다."

1992년에 설립된 소망화장품도 재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비비크림이 유행하기 한참 전인 90년대 말 `컬러로션`이라는 획기적인 제품을 선보였지만, 역시 2000년대 저가 브랜드숍의 공세에 흔들렸습니다.

소망화장품은 중견 화장품 이미지를 젊은 느낌으로 탈바꿈할 계획입니다.

원조 히트상품인 컬러로션에 월드스타 싸이의 홍보 효과를 더해 남성화장품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유사 / 소망화장품 마케팅기획부장
"개성있는 제품과 차별화된 커뮤니케이션 전략으로 꽃을든남자 브랜드를 보다 젊은 브랜드로 리바이탈할 계획입니다."

이달 말에는 화장품에 생활용품을 접목한 브랜드숍을 런칭합니다.

기존 브랜드숍이 화장품 전문점과 드럭스토어 형태로 발전한 것에 착안해 틈새 시장을 개발했습니다.

왕년의 인기를 꿈꾸는 중견 화장품 기업들. 더 이상은 변화에 뒤쳐지지 않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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