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과미래, 재소자에 ‘학사캠퍼스’ 독학사 교재 무상 지원

입력 2013-03-20 12:09   수정 2013-03-20 12:09

교도소에서 수형생활을 하고 있는 중증 장애인 재소자 이일만(가명·45) 씨가 독학사 학위를 취득하게 돼 눈길을 관심을 끌고 있다.

10년 전부터 안양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이씨는 30대에 한 순간의 실수로 수형생활을 이어오다 출소자의 설득으로 2년 전부터 때늦은 공부를 시작했다.

이 씨는 평생교육진흥원에서 주관하는 교양과정과 전공기초 및 심화과정을 차례로 통과한 뒤 마지막 단계인 학위취득 종합시험에서도 통과, 국어국문학 독학사 학위를 따냈다. ‘독학사’란 젊은 시절 뜻하지 않게 학업의 뜻을 접어야 했던 이들에게 대학 졸업자와 동등한 학사 학위를 수여하는 제도를 말한다.

심장병, 뇌졸중, 목과 허리 디스크와 당뇨 합병증 등으로 인한 중증 시각장애를 앓고 있는 이 씨는 교도소 내 병원에서 계속 지내야 할 만큼 몸이 성치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년 전 함께 지내던 분이 출소해 ‘학사캠퍼스’ 독학사 교재를 보내주면서 학위 취득을 권유,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 그 분의 고마운 마음에 보답하고자 2년 동안 하루 4 시간 정도만 잠을 자고 최선을 다해 공부했다.

그는 주로 병원에서 지내기 때문에 교도소 내 학사고시 반에는 들어갈 수 없어 오로지 ‘학사캠퍼스’ 독학사 교재만을 가지고 공부해 학위를 취득했다. 특히 눈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중증 시각 장애를 않고 있는 이 씨는 학위 취득에 대한 강한 의지로 어려운 관문을 통과했다.

이씨는 “중증 시각장애로 글씨를 서너 배 확대해 볼 수 있는 확대경을 가지고 공부했다. 너무 힘들어서 수십 번 포기하려 했지만 나를 아끼는 분들을 생각하며 힘든 시간을 견뎌냈다”며 “수형생활 중 이렇게 힘든 적도 없었지만 이렇게 기쁘고 행복한 적도 없던 것 같다”고 벅찬 기쁨을 전했다. 이어 학위 취득 비결로 “‘학사캠퍼스’의 질 좋은 교재와 `스스로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포기하지 않고 공부한 것이 그 비결”이라고 전했다.

또한 “‘학사캠퍼스’ 교재를 통해 국어국문학 독학사 학위 취득의 영광을 안았다”라는 이 씨는 법학과 학위 취득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감동적인 사연을 접한 학사캠퍼스(haksacampus.net)는 공부를 통해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이 씨를 위해 법학과 과정의 모든 교재를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지식과 미래 백영호 대표는 "독학사 교육사업을 하면서 느낀 점은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분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앞으로도 교육기업으로서 단 한 명의 소외된 학습 수요자에게도 손길을 뻗어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식과 미래는 학사캠퍼스와 함께 검정고시 전문 웹사이트인 ‘아이러브고시’도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 국방부, 여성가족부, 소년원, 지방자치단체(한부모시설) 등과 협약을 통해 소외 계층에 검정고시 및 독학사 과정의 이러닝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사회 취약층 및 소외계층의 교육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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