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은 고강도, 반응은 '글쎄'

입력 2013-04-0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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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주택분양 현장을 찾았습니다.

고강도 대책을 내놓은 만큼 시장반응을 점검하기 위한 자리인데요. 실수요자들은 이번 대책의 조속한 시행을 촉구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4.1 부동산대책의 최대 수혜자는 바로 생애 첫 주택구입자입니다.

연내 주택을 구입하면 취득세 뿐 아니라 향후 5년간 양도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아도 됩니다.

대책 발표 이후 미분양 아파트가 쌓여 있는 수도권 모델하우스에는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다소 늘었습니다.

[인터뷰] 권연경 강서구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게는 괜찮죠..구매보다는 없었던 것보다는 그래도 관심은 좀 더 간다"

4.1 부동산대책이 세제뿐 아니라 공급과 규제 개선을 아우르는 고강도 대책임을 강조한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미분양 아파트가 몰려있는 한강신도시 한 모델하우스를 방문했습니다.

새 정부의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시장반응을 점검하기 위한 민생행보입니다.

간담회 자리에는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실수요자뿐 아니라 지역 공인중개사 등이 참여해 최근 부동산시장 현안과 이번 대책의 실효성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습니다.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4.1부동산대책이 이전과는 다른 고강도 대책이라는 점은 인정했지만 매수자만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들떠 있을 뿐 실수요자들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정부가 아무리 정책을 잘해도 국민들이 피부로 느껴야 합니다. 주택문제는 이 정부에서 제일 시급하게 해결하겠다는 취지로 이번 대책을 내놨다"

현 총리는 또한 85제곱미터 이하에만 적용되는 양도세 면제 등 세제 혜택은 불합리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국회 논의과정에서 실수요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보완할 점이 있다면 보완하겠다고 밝혀 기준이 완화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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