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비서 개성공단 방문, '대책협의' 위기 있을까?

입력 2013-04-08 17:36  


▲ 김양건 대남비서 개성공단 방문(자료사진)

[한국경제TV 이원정 기자] 김양건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가 8일 남측 인원에 대한 통행제한 조치로 위기감이 고조되는 개성공단을 전격 방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최근 미국과 남조선 보수 당국의 반공화국 적대행위와 북침전쟁행위로 개성공업지구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된 것과 관련해 김양건 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8일 현지를 료해(점검)하였다”고 밝혔다.

김양건 비서는 “미국과 남조선 호전광들의 북침전쟁도발책동이 극도에 이르고 있는 조건에서 경각심을 고도로 높이며 긴장되고 동원된 태세를 철저히 견지할 것을 강조하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김 비서가 개성공단이 정상적으로 가동할 수 없는 상황과 관련해 현지에서 대책협의를 진행하고 “공단 내 어떤 사태에도 대처할 수 있게 만반의 준비를 갖추는 구체적 과업을 해당부문에 주었다”고 보도했지만 과업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북한이 지난 3일 남측 인원 및 물자의 개성공단 진입을 차단한 후 북한의 고위급 인사가 공개적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이 개성공단에 관한 대책 협의가 열렸다고 밝힌 만큼 원부자재 부족 등에 따른 공단의 조업 차질 사태와 관련해 새로운 태도를 보일지 주목된다.

김 비서는 이날 개성공단 내 북측행정기관인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개성공업지구사무소를 비롯해 종합지원센터, 생산현장, 통행검사소, 남북연결도로 중앙분리선 등을 돌아보고 “남조선 보수당국이 개성공업지구 문제를 가지고 우리의 존엄을 모독하여 사태를 험악하게 몰아간 것으로 하여 공업지구의 운명이 경각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김 비서는 또 남한의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개성공단의 ‘인질구출’ 작전을 공공연히 떠들었다며 이를 “개성공업지구를 전쟁발원지로 만들려는 고의적인 도발”이라고 공격했다.

김 비서의 개성공단 방문에는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과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관계자들이 수행했다.

대남비서 개성공단 방문에 대해 누리꾼들은 “대남비서 개성공단 방문 무슨 속셈이지”, "대남비서 개성공단 방문 걱정된다“, ”대남비서 개성공단 방문 무슨 대책?“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 비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던 인물로 북한 내 실세로 꼽히는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과도 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통일전선부장으로 일하던 2009년 8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 북한의 특사조문단으로 김기남 당 비서와 함께 남한을 방문, 이명박 대통령을 면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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