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GDP 성장률 발표, '환율' 직접 변수"

입력 2013-04-25 16:10   수정 2013-04-2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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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서상영 > 미국시장은 제조업 관련 지표들이 위축된 모습을 보였고 여기에 기업들의 실적 등락이 반응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반적으로 아시아 국가들은 장 초반에는 혼조세로 출발했지만 그 뒤로 유럽과 미국시장의 특징적인 상승업종인 에너지, 소재업종 위주로 상승하는 특징을 보였다.
그러나 각국의 등락은 기업 실적에 따라 달라졌다. 일본의 경우는 자동차 업종이 좋아 보이며 0.5% 정도 상승 중이고 한국은 조금 전 현대차의 실적 발표가 우호적으로 나오면서 0.4% 정도 상승 중이다. 중국의 경우 부동산 대출 문제와 함께 그동안 낙폭과대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혼조를 보이면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장 시작 전 1분기 GDP가 예상치보다 좋은 0.9%로 발표됐다. 물론 기저 효과 등에 기인하고 있지만 민간소비는 여전히 위축되고 있다는 점에서 하반기의 흐름이 녹록지 않다. 내일 있을 미국의 GDP 성장률 예상치를 3.1%로 보고 있다.
보통 선진국에 비해 신흥국의 성장률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선진국인 미국의 GDP 성장률이 예상치보다 높은 것은 미국경제가 매우 좋아진 것이 아니라 지적 재산권과 연구개발비용, 엔터테인먼트 등이 추가되는 새로운 계산법으로 발표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이라면 연구개발로 인한 효과는 약 2.1% 정도의 상승 효과를 보이고 여러 가지 다른 영향들도 새로운 방식으로 약 3.2% 정도가 더 늘어나게 된다. 이전 방식으로 미국의 GDP를 본다면 위축되거나 약간 상승하는 정도로 봐야 한다.
그렇지만 우리 시장이 미국의 GDP 발표에서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하는 것은 이 결과가 환율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예상보다 개선된 발표를 한다면 100엔이라는 숫자에 막힌 엔화가 모멘텀으로 작용해 100엔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날 이 지표 결과도 중요하지만 엔화의 흐름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유럽에서는 영국의 GDP가 발표된다. 전분기 0.3% 위축을 뒤집고 0.1% 성장으로 바뀔 것이 예상된다. 그리고 스페인의 실업률이 전달 26%보다 높아진 26.5%로 발표될 것이다. 미국에서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발표가 있다. 오늘 미국시장은 전형적인 내수업종인 3M과 세계 최대 에너지 업종인 엑슨모빌의 실적 발표가 있다. 특징적인 흐름이 없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실적에 의해 시장이 등락 흐름을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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