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라이프] 방충 기능성 의류 '인기'

입력 2013-05-31 17:58  

<앵커> 매주 금요일 시청자 여러분에게 최신 아웃도어 정보를 제공하는 `레저 라이프` 국승한 기자 함께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떤 소식 전해 주시겠습니까?

<기자> 오늘은 최근 많은 분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야생진드기 관련 소식입니다.

야생진드기로부터 감영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로 인한 첫 사망자 발생 후 의심 환자 역시 속출하면서 등산, 캠핑 등 본격적인 아웃도어 레저 성수기를 앞두고 해충의 접근을 막는 기능성 아웃도어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의심사례 신고는 5월 30일 현재 모두 58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중 확진 사망 사건은 강원과 제주에서 각각 1건씩 2건으로 집계된 상황 입니다.

보건당국은 긴 소매 상의와 바지나 토시 등으로 피부가 그대로 노출되는 것을 막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등산이나 캠핑을 즐기는 아웃도어 마니아들이라면 요즘 같은 시기에는 외출 시 특히 주의가 필요한데요, 해충의 접근을 막는 기능성 소재 제품을 착용하는 것 역시 한 방법입니다. 그래서 인지 최근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해충 방지 기능성 제품에 대한 소비자 문의가 크게 늘어나면서 관련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습니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대표 한철호)는 기능성 소재 안티버그(Anti Bugs)를 사용한 `미샤벨 재킷`을 출시했습니다. 안티버그란 국화류의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 방충 성분으로, 해충의 움직임을 둔화시키고 접근을 방지합니다. 인체에 무해해 미국환경보호청(EPA)에서 의류 적용을 허용한 유일한 방충 성분이자 세계건강기구(WHO)에서도 진드기와 벼룩의 공격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을 권장하는 성분이기도 합니다.

회사측은 밀폐된 시험관 내에서 안티버그 처리를 한 원단과 그렇지 않은 원단을 나란히 두고 이집트 숲모기와 흡혈 진드기를 대상으로 자체 실험을 거친 결과 안티버그 원단 쪽으로는 모기와 진드기가 전혀 접근을 않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합니다. 밀레는 안티버그를 섬유 원사에 주입해 초경량 방풍재킷류를 중심으로 올해 다양한 제품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이미 한낮에는 한여름을 방불케하는 더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산이나 숲속은 도심보다 기온이 낮고 일교차도 크기 때문에 아웃도어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면 안티버그 소재를 사용한 긴소매 방풍재킷을 챙기는 게 도움이 된다는 분석 입니다. 특히 벌레는 나일론 소재의 밝은 색상의 옷을 기피하기 때문에 화이트, 핑크, 라임 등 밝은 색으로 출시된 미샤벨 재킷을 찾는 고객이 더욱 늘고 있다는 것

LS네트웍스의 아웃도어 브랜드 잭울프스킨은 영국의 헬스가드사(HealthGuard HealthCare Ltd.)에서 개발한 바이탈 프로텍션(Vital Protection) 소재를 사용한 `모스키토 사파리 팬츠`(14만 8천원)를 내놓았습니다. 바이탈 프로텍션은 인체에 무해한 살충 성분이 함유되어 착용했을 때 일반 소재 대비 각종 해충의 접근성을 약 45% 가량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자체 연구 결과 밝혀졌습니다.

캠핑웨어 브랜드 오프로드는 방충 기능성 약제 용액에 원단을 침지시킨 후 건조 가공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링커라운드 티셔츠`(6만 9천원)를 출시했습니다. 착용하면 인체의 체온으로 인해 옷에 침지시켰던 약용 성분의 향이 올라와 해충의 접근을 막아주는 스마트 의류.

LG패션의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는 안티 모스키토(Anti-Mosquito) 소재를 사용한 등산용 스카프 `아이스필 안티 모스키토 UV 멀티 스카프`를 내놓았습니다. 안티 모스키토란 모기가 싫어하는 특수향을 첨가함으로써 모기의 촉각을 자극해 흡혈하기 전에 쫓아내는 기능성 모기 퇴치 소재다. 등산이나 캠핑을 떠날 때 가볍게 휴대하면 목에 두르거나 두건처럼 착용하는 등 활용도가 다양합니다.


<앵커> 다양한 제품들이 나왔군요, 그런데 이러한 제품들이 진짜 많이 팔리고 있나요? 그리고 효과가 확실한 건가요?

<기자> 살인진드기에 대한 뉴스는 지난해 8월 처음으로 나왔는데요, 지난해에도 우려와 공포 속에 대형 할인점을 중심으로 진드기 퇴치용 방충 관련제품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 가량 훌쩍 뛰기도 했습니다. 이들 제품이 100% 방충 효과가 있다고 얘기할 순 없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피부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긴 옷 착용 ▲ 야외 작업 시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토시와 장화 착용 ▲ 풀밭 위에 눕거나 잠을 자지 않을 것 ▲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할 것 ▲ 풀숲에서 용변을 보지 않을 것 ▲ 야외활동 후 입었던 옷을 털고 세탁한 후 목욕할 것 ▲ 야외활동 시 기피제 사용 등의 예방법을 내놨습니다.

이어 치사율이 6%이고,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의 비율이 전체의 0.5%에 불과해 `살인 진드기`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작은소참진드기는 집에 서식하는 집먼지진드기와 다르게 주로 숲이나 시가지 주변 등 야외에 서식하기 때문에 `야생 진드기`라는 명칭이 적절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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