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CEO 대폭 물갈이 예상...노조 반발이 변수

최진욱 기자

입력 2013-06-0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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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는 계열사 CEO 교체나 조직개편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습니다.

5일 임 사장은 한국경제TV와의 통화에서 "아직은 할 말이 없다"면서도 "절차적인 다른 계열사 문제는 여러분들의 이야기 듣고 제나름대로 판단도 하고 해서 결정되면 알려드리겠다"면서 원칙은 밝혔습니다.

KB금융은 은행과 카드, 증권 등 11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특히 비중이 가장 큰 은행의 경우 민병덕 행장의 임기가 다음달 끝나기 때문에 차기 행장의 향배가 가장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은행 안팎에서는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 윤종규 지주 부사장, 김옥찬 부행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임 내정자와 호흡을 맞춰야 하는 지주 사장 뿐만 아니라 규모의 확대가 필요한 증권과 생명 CEO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편 은행 노조는 회추위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관치금융이 부활했다면서 임 내정자의 퇴진투쟁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임 내정자는 이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내부 조직 추스르기 차원에서 은행을 비롯한 계열사 CEO에 내부인물들이 발탁될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계열사 CEO 교체여부와 노조의 반발을 어떻게 무마할 것인지가 임 내정자의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점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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