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레버쿠젠 입단 확정, 이적료 150억원‥한국 선수 역대 최고액

손흥민(21)이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이적한다.



레버쿠젠은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18년 6월까지이며 이적료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독일 현지 언론은 1000만 유로(약 150억원)를 예상했다.

이는 한국 선수 최다 이적료 기록을 세운 것. 종전 기록은 기성용이 2012-2013시즌을 앞두고 스완지시티 유니폼을 입을 때 발생할 600만 파운드(약 103억원)였다.

퀸즈파크레인저스가 박지성을 영입할 때 쓴 돈은 500만 파운드(약 88억원)였고, 아스널이 박지성을 데려올 때 낸 금액은 500만 파운드(약 88억원)였다.

손흥민은 또, 레버쿠젠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 최고 금액은 프랑카와 루시오를 데려오기 위해 쓴 850만 유로(약 126억원)였다.

레버쿠젠의 볼프강 홀츠하우저 단장은 “어린 나이에도 함부르크의 핵심 선수로 활약한 손흥민과 계약을 마쳤다. 그는 엄청난 잠재력을 갖춘 선수다. 다음 시즌 유럽 무대에서 경쟁할 우리 팀을 한층 강하게 만들어줄 선수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손흥민의 영입을 공식 발표한 레버쿠젠은 ‘한국축구의 전설’ 차범근이 뛰었던 소속팀으로 잘 알려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손흥민 영입을 공식 발표한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에는 19승 8무 7패(승점 65점)를 기록, 3위를 차지해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축구팬들은 "손흥민 이적료 대박", "손흥민, 레버쿠젠에서 제2의 차범근 신화 이루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