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월 FOMC, 양적완화 지속여부 가늠"

입력 2013-06-17 08:13   수정 2013-06-17 08:16

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최근 코스피를 비롯해 글로벌 증시 전반의 분위기를 보면 미국의 양적완화 조기축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을 상당 부분 의식하면서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주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주된 관심사는 6월 FOMC 회의다. 미국 연준이 양적완화를 조기에 축소할지, 조기축소 가능성이 언제 현실화될지 힌트를 줄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은행도 최근 코스피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감을 반영하면서 1900포인트선 아래로 내려오고 상대적으로 환율이나 채권 등 트리플 약세가 진행됨에 따라 미국의 양적완화 조기축소 가능성에 대해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금통위가 끝나고 나서 발표된 통화정책 한국은행의 미국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에 대해 상당 부분 의식하고 있음이 나타나고 있다. 통화정책 방향 문의 내용을 보면 그동안 우리나라 경제의 하방 리스크로 작용했던 일본의 과대한 엔화 약세 움직임과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는 계속해서 언급됐지만 이번 통화정책 방향문에는 삭제됐다.

대신 미국의 양적완화 조기축소 가능성이 추가적으로 편입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버냉키 연준의장의 의회 연설 이후 지속되고 있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과 관련해 주요국의 국채수익률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더불어 엔달러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동시에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일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이머징 국가들에서 자금이 이탈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최근 금리인하 등을 통해 경기친화적인 통화정책을 펼치고 있는 한국은행의 향후 행보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주요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에 있다. 그러나 전반적인 현재의 분위기를 고려하면 연내에 추가적으로 인하할 가능성은 낮다.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조기축소에 대한 경계감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나라 기준금리의 절대적 레벨, 정책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차도 고려해야 한다. 향후 글로벌과 우리나라 경기흐름을 고려한다면 연내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

현재 2.5%의 기준금리는 지난 금융위기 이후 2.0%까지 내렸던 기준금리가 정상화되기 시작해 2.5%까지 인상됐던 2010년 11월 수준이다. 경기상황을 고려한 절대적인 수준으로 본다면 높은 수준으로 보기 어렵다. 그리고 이번 금통위에서 언급된 것처럼 추경과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최소한 6개월 가량의 시차가 존재한다는 점도 향후 기준금리의 변화를 줄 가능성을 낮게 하는 대목이다.

다만 주식시장 입장에서 보면 추경과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실물경기에 시차를 두고 나타나기 전 이미 선반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각은 유지 가능하다. 특히 추경만 단행했을 때보다 추경과 기준금리 인하를 동시에 단행했을 때 주식시장의 성과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하와 추경이 동시에 단행됐을 경우 하반기로 갈수록 주식 시장의 수익률이 더 좋았다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

아울러 하반기 중 우리나라 경기와 더불어 글로벌 경기가 선진국,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아직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은행의 향후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다. 물론 글로벌 경기와 국내 경기 회복 흐름이 확연해지는 시기도 내년 상반기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 연준이 양적완화를 조기에 축소하더라도 이런 부분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 결국 연내 기준금리 인하나 인상 등 변화 가능성은 낮다.

이런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본다면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가능성에 의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향후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에 분명한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추경과 기준금리 인하 등 실물경기에 대한 영향력이 가시화되면서 코스피의 중기적인 흐름 자체도 현재와 같은 부진에서 벗어나 우상향에 가까운 추이를 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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