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학'에서 성공 지름길 찾는다

입력 2013-06-18 18:06  

<앵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죠.
쓰라린 실패를 딛고 이뤄낸 성공은 경험한 사람만 그 가치를 알 수 있는데요.
실패와 성공을 모두 경험한 선배 벤처기업들이 걸음마를 떼는 후배들에게 값진 경험을 전수하기로 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국내 벤처기업 수는 2만 8천 개.

벤처 창업 열풍이 뜨거웠던 2000년보다 3배나 늘었습니다.

하지만 참신한 아이디어로 혁신을 주도할 청년 CEO의 비중은 계속 줄고 있습니다.

2001년에는 벤처기업의 절반 이상이 20~30대 CEO였지만, 2011년 말에는 2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창업에 실패하면 신용불량자가 되거나, 젊은 나이에도 인생의 낙오자로 인식되는 사회적 분위기가 청년 CEO의 출발선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패의 후유증이 깊고, 재기가 어렵다는 창업의 두려움을 떨쳐주기 위해 미래창조과학부가 벤처 1세대를 소집했습니다.

선배 기업들을 중심으로 멘토단을 만들고 상시 자문 체계를 구축해 노하우를 전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강도현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기반과장
" ICT 기업들이 끊임없이 창조적 혁신에 도전하는 벤처 생태계의 선순환 환경을 조기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성공과 실패로부터의 교훈이 정책의 밑바탕이 돼야 한다고 보고..."

1세대 기업인들은 성공과 실패경험이 창업가들의 안전망이 돼 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인터뷰> 박혜린 옴니시스템 대표
"창업한 사람이 곱게 바르게 자라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중요한 자원인데, 실패한 기업인들은 최소한 이렇게 하면 안돼라는 과정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 분들한테 멘토를 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자산인 것 같습니다."

미래부는 자금과 아이템이 부족한 `성실한 실패자`와 대학 창업동아리 간 공동창업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성실 실패자의 재기 지원에 내년 200억원 규모의 예산을 반영키로 했습니다.

실패학에서 배우는 성공 비결.

새내기들에겐 성공의 지름길을 터주고, 재도약을 꿈꾸는 1세대에겐 새 활로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경제TV 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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