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ABS 발행총액 전년대비 35.5%↑

김정필 부장

입력 2013-07-18 12:00  

올해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총액은 26.8조원으로 전년 동기 19.8조원에 비해 3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감원은 18일 `2013년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실적 분석`자료에서 이같이 밝히고 금융사는 부실채권 등을 기초로 7.7조원(전체의 28.8%)의 ABS를 발행(전년동기대비 0.3%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한국주택금융공사와 토지주택공사 등 공공법인은 주택저당채권, 임대료채권을 기초로 14.8조원(전체의 55.4%)의 ABS를 발행(전년 동기대비 10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신사와 항공 해운사, 부동산 PF의 유동화 SPC 등 일반기업은 매출채권, PF 대출채권 등을 기초로 4.2조원(전체의 15.8%)의 ABS를 발행(전년동기대비 14.5%감소)했습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올해 상반기에 자산보유자 중 가장 많은 14.2조원의 MBS를 발행했습니다.

KT(1.6조원), LG U+(1.5조원) 등 일반기업은 전년동기 대비 14.5% 감소한 4.2조원의 ABS를 발행했고, 신한카드(1.4조원), KB국민카드(1.3조원)등 신용카드사는 전년동기 대비 26.3% 감소한 2.9조원의 ABS를 발행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주택저당채권 즉 모기지를 기초로 한 MBS가 상반기에 14.2조원으로 가장 많이 발행된 가운데, 단말기할부채권을 기초로 한 ABS는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5.7조원이 발행됐습니다.

또한 부실대출채권(NPL) 등 기업과 개인에게 실행된 대출채권을 기초로 한 ABS는 전년동기대비 9.9% 감소한 2.3조원이 발행됐습니다.

올해 상반기 발행시장 주요 특징으로는 공공법인의 ABS 발행이 7조1천억원에서 14조8천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한 점입니다.

이와함께 여신전문금융회사의 ABS 발행이 4조2천억원 규모에서 4조1천억원으로 감소한 것도 특징입니다.

일반기업의 ABS 발행은 4조9천억원에서 4조2천억원으로 감소했습니다.

이는 부동산경기 침체, 건설업 리스크 확대와 이에 따른 금융회사의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의 여파로 신규 PF 대출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올해 하반기에도 단말기할부채권 ABS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MBS의 발행규모는 상반기 수준으로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금감원은 예상했습니다.

이는 주택금융공사가 재무건전성 유지를 위해 최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MBS의 올해 발행목표를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인 21조원으로 제한한 데다 정부의 카드사 ‘레버리지 규제’ 실시로 통신사 단말기할부채권의 인수를 통한 카드사의 과도한 ABS 발행이 제한됐기 때문입니다.

금감원은 향후 ABS의적기상환 여부, 신용보강의 적정성, 기초자산 부실화 가능성 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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