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PI, 틈새장 전개··외국인 매수세 주목해야"

입력 2013-07-29 09:25  

출발 증시특급 1부 - 강동진의 멘토컨설팅

버크셔리치 강동진 > 이번 주가 7월의 마지막이다. 올해 홀수달에 시장이 좋았고 짝수달에는 여지없이 조정을 보였다. 현재 세계증시 동향도 그와 같은 흐름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달이 막바지이니 신호도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다. 지난주 이 시간을 통해 언급했듯 7부능선 정도 왔다. 신호도 그때보다 조금 더 진행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세계 주요 증시 지수 동향 차트의 가지색은 빨간색에서 파란색으로 넘어가는 중간의 색이다. 해가 서산으로 기우는 과정을 연상하면 된다. 지난 주말 일본에서 매도 신호가 나왔다. 매수 신호 이후 매도 신호가 나온 상태다. 중간의 인도도 매도 신호가 나온 상태다. 지금 조정 신호가 기다리고 있는 쪽이 미국의 나스닥지수와 독일 닥스지수, 영국지수 등 몇 개 나라의 지수도 거의 조정 신호에 임박했다. 전체적으로는 지수의 상승이 거의 후반부에 이르렀고 조정을 앞두고 있다.


유동성 지표는 지금까지는 아주 정례적인 흐름이었다. 이와 같이 변곡점에서는 유동성 지표도 대부분 위축된 구조다. 10년 만기 미 국채수익률 동향 차트를 보자. 지난해 여름 이후 채권시장이 풀린다, 즉 유동성이 채권시장에서 빠져나간다는 그레이트 로테이션이라는 용어가 있었다. 아주 가파르게 채권수익률이 올랐었고 2단계에 걸쳐 올랐었다.


지난 3월 이후 가파르게 오르다가 너무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에 눌림 조정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1.7% 이상 하락했다. 그래서 중심선인 2.4% 근방에서 조금은 기간 조정을 보일 것으로 봤다. 즉 일방적인 채권시장에서의 유동성 이탈 현상이 주춤해졌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에는 이 유동성들이 증권시장으로 흘러들어갔고 상품시장으로도 흘러들어간 것이 뚜렷했다. 국제유가 동향을 보자. 3년간 유가의 동향 차트를 보면 최근 유가상승세가 아주 가파른 편이었다. 연중 최고치 근방까지 올라왔었고 너무 빠르게 올랐기 때문에 숨고르기형 조정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이 채권시장에서도 정체되는 상태, 주식시장도 정체되는 상태다. 또 상품시장도 정체되는 상태로 전반적으로 유동성이 위축된 구조로 볼 수 있다.


유동성의 방향을 가늠해볼 필요가 있다. 캐리트레이드 지표를 보자. 가운데 아주 가파르게 오른 부분은 일본 엔화가 가파르게 오른 비정상적인 상황을 의미하는 것이다. 비정상적인 부분이 눌렸다가 조금씩 오르는 모습인데 이것이 G7 국가가 일방적으로 유동성 수혜를 받다가 지금은 브릭스 등의 이머징 마켓으로 유동성이 흘러가는 구조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우리 시장에서도 최근 2~3주 정도 외국인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 이 지표와 그 외국인 매수세의 방향과 강도가 연동됨을 참고하자.



증권시장이 움직이는 방향은 세 가지 방향이다. 하나는 기업들의 실적이고 하나는 FOMC 등 정책 이슈가 시장에 반영되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매월 마지막 주와 매월 첫째 주에 몰린 경제지표가 시장에 영향을 끼치는 시기다. 이번 주부터 다음 주까지가 바로 경제지표가 몰려 있는 시기다. 또한 독특하게 FOMC 회의도 이번에 몰려 있고 지금은 어닝 시즌이다. 이 세 가지 재료가 한꺼번에 시장에 반영되는 시기다.


현재 큰 그림은 그레이트 로테이션이다. 유동성이 넘쳐 채권시장에서 빠져나온 유동성이 증권시장과 상품시장, 이머징 마켓의 채권시장으로도 흘러들어간 구도는 여전하다. 그러나 일시적으로는 그것이 수축되는 구조임을 연상하자.


미국시장도 마찬가지다. 7월 한 달 내내 랠리를 전개했으니 지금부터는 지수의 움직임은 미미한 폭이다. 오름폭도 내림폭도 적으며 거의 그 상태에서 정체된다. 대신 종목별로 명암이 아주 뚜렷하게 나타나고 변화의 폭도 큰 장이다. 지난주까지 좋은 쪽은 혁신과 관련된 쪽이고 헬스케어 관련된 쪽이었으며 자동차는 좋은 반면 일부 IT주, 전통 이미지가 있는 PC 관련주가 대단히 부진한 상황이었다. 미국시장은 조금 더 이런 상황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미국시장 중 특징 종목군을 살펴보자. 미 주요 증시 성장주 흐름 차트를 보면 첫 번째로 테슬라라는 전기자동차의 대표 종목이 있다. 이 테슬라가 독일의 BMW와 경쟁한다는 보도를 들었을 것이다. 이 종목이 지난주에도 역시 4% 이상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 근방에 여전히 머무르고 있는 상태다. 성장주는 대단히 가파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또 다른 종목은 MEMC에서 이름을 바꾼 썬에디슨이다. 이는 웨이퍼의 소재를 공급하는 성장주로 이 종목도 대단히 가파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태양광 대표주자인 퍼스트솔라 역시 좋고 반도체의 나노공정, 미세공정의 대표주자 장비주인 어플라이드 머트리얼스도 대단히 가파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그리고 이노베이션의 대표주자인 구글의 주가도 역시 좋다. 제일 오른편 하단의 커리라는 LED 칩셋 관련주의 주가도 대단히 가파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이를 다 모아놓고 보면 지수가 부침이 있어도 이노베이션 관련 이미지가 있는 종목군은 대단히 잘 간다. 이 경우는 우리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미국의 정치 성향도 주도주가 연동된다. 최근까지 우리나라에서의 성장형 주도주는 삼성전자와 현대차였다. 그런데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이런 저런 구실로 한계에 이르렀다. 그러면 무엇을 사야 하는지가 초점이 된다. 미국의 정치 지형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성장형은 성장형인데 기존 전통주에서 성장형의 이미지로 점점 변신하는 기업은 대단히 각광을 받게 된다. 기존 성장주였다가 별로 변화가 더디거나 시장에서 소외된 업종군의 경우 계속 소외된다는 것을 항상 인지해야 한다.

현재 코스피의 위치도 세계증시 동향과 마찬가지로 매수 신호가 나간지 4주, 20일이 됐다. 지금부터는 지수가 오르기 어려운 구조다. 지수가 언제 오를 것인가. 8월 중순 정도 다음 신호가 날 때까지는 정체 상태를 보일 것이다. 일단 그 개념을 잡자.


그리고 틈새장이 전개될 것이다. 이 틈새장을 누가 주도할 것인지를 살펴보자. 6월까지는 외국인 매도세가 대단히 가팔랐다. 어느덧 외국인 투자자들이 7월 한 달에 6000억 가까이 순매수를 하고 있는 상태다. 매수신호 이후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것을 눈여겨볼 만하다. 그리고 작은 코스닥 시장에서 계속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


7월 한 달에 1000억 가까이 샀고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코스닥 시장의 종목군을 약 1조 이상 샀다. 이것은 아무 것이나 사는 것이 아니라 삼성전자, 현대차와 연관되는 핵심 부품주, 핵심 관련주들을 마치 독일의 중소형주와 같이 외국인 투자자들이 사고 있는 것이다. 이를 염두에 두면 종목의 공략 방향도 정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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