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통계' 바로잡는다

김택균 부장

입력 2013-08-19 13:55  

<앵커>
체감 물가와 따로 노는 낮은 소비자물가나 턱없이 낮은 실업률 통계에 한 번쯤 의문을 가져보셨을 텐데요.
통계청이 이처럼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주요 통계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계청이 내놓은 7월 기준 실업률은 3.1%.

이 통계에 따르면 국내 실업자 수는 83만명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여기엔 취업을 위해 학원에 다니는 취업 준비생이나 아예 구직을 단념한 사람, 일하는 시간이 주당 18시간이 안되는 불완전 취업자는 빠져 있습니다.

사실상 실업 상태인 이들을 포함시킬 경우 실업률은 6~11%까지 치솟습니다.

이처럼 현실과 동떨어진 실업률 통계에 대한 불신이 커지자 통계청이 대대적인 손질에 나섰습니다.

비경제활동 인구중 일부를 실업자로 바로잡고 취업자로 분류된 일부를 실업자로 재분류한 보조지표를 기존 실업률과 함께 내놓기로 한 겁니다.

전문가들은 통계청이 늦게나마 통계 오류 바로잡기에 나섰다며 환영합니다.

<전화 인터뷰> 김용성 KDI 연구위원
"학계나 연구하는 사람들은 꾸준히 제기해온 문제고요. 통계청에서 보조지표들을 확장해서 하면 훨씬 실업이나 노동시장에 대해 잘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9개월째 1%대 상승에 머물며 서민 체감물가와 따로 노는 소비자물가 통계도 수술대에 오릅니다.

통계청은 5년 주기로 진행했던 소비자물가 산정대상 품목의 가중치 개편을 2~3년 단위로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고소득층과 서민층의 소득 양극화를 제대로 나타내지 못하는 가계소득 통계도 개편됩니다.

통계청은 가계동향 조사에 소비와 지출 뿐 아니라 가계부채, 자산규모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가계금융·복지조사를 연계시키는 방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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