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정부 재정수지 46.2조 적자‥사상최대

김택균 부장

입력 2013-08-30 09:22   수정 2013-08-3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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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정부의 재정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상반기 관리대상수지가 46조 2000억원 적자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5월 편성된 추가경정예산상 계획된 적자 규모인 23조4000억원의 두배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통합재정수지 역시 28조 6000억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관리대상수지는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 흑자를 제외한 재정 수지로, 정부의 순수한 재정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기획재정부는 상반기 재정수지 적자 규모가 크게 늘어난 이유에 대해 조세수입이 10조 1000억원 줄었고 재정조기집행에 따른 지출이 7조 9000억원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통상 상반기 관리재정수지가 연중 최대 규모의 적자를 보인 후 하반기에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이는 재정조기집행 등으로 상반기에는 수입 규모보다 지출 규모가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그간의 경제활성화 대책 가시화, 부가가치세 징수 실적 등을 감안시 세입여건이 나아질 전망"이라며 "따라서 연간 재정수지는 당초 추경 예산상 계획된 적자 규모인 23조 4000억원 수준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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