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모멘텀, 국내 증시 훈풍 되나

입력 2013-09-0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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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신흥국 외환위기.

하지만, 중국 금융시장은 흔들림 없이 안정적입니다.

중국 모멘텀이 국내 증시에 호재로 반영될 수 있을지, 관심사인데요.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고성장 질주에서 연착륙에 성공할까.

대외 악재 속에서도 견실한 중국 금융시장에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 전망으로 촉발된 신흥국 위기 상황에도 지난달 상하이종합지수는 강세 마감했고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도 올랐습니다.

중국 경제지표도 연이은 개선세를 보이면서 경착륙을 우려했던 시장에 안도감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차이 진 중국 물류구매연합회 부회장

"중국 제조업 지수는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제조업 지표의 안정성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다."

인도발 외환위기 가능성에도 안정적인 금융시장 그리고 낮아진 경착륙 우려.

국내증시의 중국발 훈풍이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실제로 상하이종합지수가 반등세를 보이면서 국내 철강, 화학, 운송, 조선 업종으로의 매수세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다만 업계는 과도한 기대는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짐 워커 아시아노믹스 상무이사
"몇몇 경제지표가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내년 중국의 경기 둔화 속도가 가팔라질 수 있다는 경계감은 여전하다."

지난달 글로벌 금융시장 대비 선전한 중국. 여러가지 불활실성이 예고되고 있는 9월 국내 증시를 지탱해줄 모멘텀으로 작용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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