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해외건설 40억 달러 손실”

입력 2013-09-11 17:41  

<앵커> 내년도 해외건설 준공 예상 계약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저가수주 등으로 약 4조원 정도의 손실을 우리 기업들이 떠안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김덕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상반기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수주발 어닝 쇼크는 충격이었습니다.

대표적으로 GS건설은 올 상반기에만 7천억원에 가까운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삼성엔지니어링은 3천억원, SK건설은 2천600여억원의 영업적자를 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국내 건설사들의 어닝쇼크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내년 준공 해외 건설 계약액이 740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겠지만, 저가 수주로 인해 손실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원은 공사 역량 미비 등으로 인한 손실액과 공사 지연 보상금을 합치면 최소 11억 달러에서 최대 196억 달러의 잠재손실에 노출돼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간값으로 봤을 때 40억 달러, 우리 돈으로 4조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유위영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박사
“노출된 40억 달러의 리스크 노출액을 사전에 대응방안을 세워서 노출은 됐지만 손실로 이어지지 않게끔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자”


국내 건설사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내년 준공 예정금액 740억 달러 가운데 70%가 우리 기업들이 수년간 수주전을 펼친 해외 플랜트 수주에 몰려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잠재 리스크를 안고 있는 국내 건설사들의 중동 플랜트 현장의 잔고는 삼성엔지니어링 5조원, GS건설 4조원, 대림산업 3조원, 현대건설 1조원 정도 입니다.

<인터뷰>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
“정도의 차이는 있다. 올해와 내년에는 공사가 완공되는 기간이다. 마진에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은 피할 수 없다”


건설산업연구원은 건설사들의 리스크 관리가 시급하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유위영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박사
“리스크 진단이 먼저 필요하다. 얼마만큼 손실이 각 기업별로 노출돼 있는지. 시급한 사업부터 리스크를 헷지해 나가는 작업이 필요하다”


해외발 실적 쇼크를 건설사들이 어느 정도나 최소화할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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