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업수당 청구 '급감', 양적 완화 규모 향방은"

입력 2013-09-13 09:17   수정 2013-09-13 09:46

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최근 미국의 시리아에 대한 공습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메나지역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고 중국과 유로존의 주요 경제지표들의 개선을 통해서 글로벌 경기에 대한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코스피에 대한 외국인의 연속적인 순매수 등 글로벌 투자자들의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한 층 더 높아지고 있다.

다만 다음 주 18일과 19일에 예정되어있는 9월 FOMC회의에서 미국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의 변화 가능성이 예고되어있다는 점은 글로벌 증시에 경계 요인인 될 수 밖에 없다. 특히 이번 FOMC회의에서 양적 완화 규모 축소계획에 상당히 중요한 잣대가 될 수 있는 부분이 미국의 고용시장 동향이기 때문에 FOMC회의를 앞두고 가장 최근에 미국 고용시장 동향을 가늠할 수 있게 해주는 주간실업수당 신청건수 공개는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주간실업수당 신청건수가 간밤에 공개됐는데 이 결과에 대해 언급하기 앞서 지난 주말에 공개된 미국 노동부의 8월 고용보고서를 다시 한 번 정리해야 한다. 8월 고용보고서는 미국의 고용시장이 안정적인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시사하면서 미국 연준의 양적 완화 규모 축소에 대한 명분을 제공해주는 결과를 공개했다.

8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전월보다 올해 들어 가장 적었던 전월보다 6만 5,000개 늘어난 16만 9,000개를 기록했고, 8월 실업률도 전월보다 0.1%포인트 낮아진 7.3%를 기록함에 따라 미국의 실업률이 지난 2009년 10월 10.0% 고점을 기록한 이후 월 평균 0.06%씩 하락하면서 장기회복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8월 실업률 7.3%는 연준이 제시한 올해 미국의 실업률 전망치 하단에 부합하는 결과라는 점에서 다음 주에 예정되는 FOMC회의가 양적 완화 규모 축소에 대해서 계획해야 하는 적절한 타이밍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다.

주간실업수당 신청건수가 30만 건을 하회한 29만 2,000건을 기록하면서 당초 예상했던 32만 7,000건을 크게 하회하는 수치를 공개했다. 이렇게 된다면 연준의 양적 완화 규모 축소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깊어질 수 있다. 그렇지만 주간실업수당 신청건수은 2개 주에서 전산오류로 인한 30만 건 하회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그 자체만 놓고는 해석하기 상당히 어렵다.

추세적인 부분들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집계상 오류이기는 하지만 주간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역시 미국 고용시장이 추세적으로 안정을 회복하고 있다는 점은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결과였다.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신청건수를 통해서 추세를 보면 지난 7월 이후에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고용시장 회복이 추세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신청건수의 감소흐름을 고려한다면 미국의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8월에 이어서 9월에도 완만하게 개선된 결과를 공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미국 경제 성장세의 지속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그동안 구직을 포기했던 실망실업자 등이 고용시장으로 복귀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고 이런 가운데 현재와 같은 비농업 부문 일자리의 개선 속도로는 실업률의 빠른 하락을 유도하는 부분들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미국 연준이 양적 완화 규모 축소 가능성을 높이거나 즉각적으로 축소할 가능성은 아직 낮다. 미국 고용시장에 양적 개선이 단기간에 강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아직까지 낮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9월 FOMC회의에서 즉각적으로 양적 완화 규모를 줄일 가능성은 크지 않고, 규모를 줄이더라도 매우 제한적인 수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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