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분차'로 무한 에너지 생산

임동진 기자

입력 2013-09-1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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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닷물과 강물의 염분차를 이용해 전기를 만들어 내는 것을 염분차 발전이라고 하는데요.

태양열이나 풍력과 달리 날씨와 관계없이 발전이 가능해 차세대 신재생에너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짠 바닷물과 깨끗한 민물이 만나자 프로펠러가 힘차게 돌아갑니다.

두 종류 물의 염분 차이가 전기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바닷물과 깨끗한 물 사이에 물만 통과할 수 있는 분리막을 설치하면 삼투압 현상이 발생해 염분이 거의 없는 담수가 상대적으로 염분이 높은 해수 쪽으로 이동합니다.

수위가 높아진 물이 떨어지면서 터빈을 돌리게 되고 이를 통해 전기가 생산됩니다.

바닷물 속 나트륨 이온과 염소 이온을 분리하는 방법으로도 발전이 가능합니다.

이처럼 염분차를 이용한 발전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태양열이나 풍력발전과 달리 언제든 가동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양현경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
"염분차 발전의 경우 바닷물과 담수만 있으면 발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에너지의 양에 대해서 구애받을 필요가 없게 때문에 일반적인 신재생에너지에 비해서 장점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또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다른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한 번 발전에 이용한 바닷물을 영구적으로 반복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염분차발전이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노르웨이와 네덜란드에서 시범 발전 단지를 건설했고 우리나라도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스탠딩>
"염분차 발전의 핵심 부품인 이온교환막입니다. 왼손에 든 제품은 일본 것으로 1㎡당 100만원 대의 높은 가격이 부담이었습니다. 오른손에 든 것은 최근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것으로 가격은 낮추고 성능은 높였습니다."

우리나라는 2015년 50kW, 2020년 200mW급 염분차발전단지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염분차 발전은 아직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무한 청정 에너지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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