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정부 17년 만에 폐쇄, 체크포인트는?"

입력 2013-10-0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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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데일리 이슈 리포트

교보증권 김형렬> 어제 오후 1시 미 상원에서 하원에서 올라온 수정 법안을 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연방정부에 대한 부분 폐쇄가 결정되었고, 오름세를 보이던 국내 증시가 마이너스로 돌변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이 다소 이성적인 판단을 한 것은 과거에 미국 연방정부의 폐쇄를 여러 번 경험해왔고 이에 대한 증시의 반응은 일정 기간이 지난 이후에 주가가 회복하는 학습효과를 기억해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시장의 우려는 제한되었다. 어제도 그런 가능성을 시장에서 엿보았다. 국내 증시가 요동치긴 했지만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오히려 하락했고 외환시장에서 달러 유로가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안전자산으로의 회귀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결국 이번에 연방정부 폐쇄라는 이슈가 돌발변수라는 측면보다 투자자들이 예상을 해왔다. 문제는 미국 정부 폐쇄에서 비롯되는 재정 불안이나 국정 운영에 대한 문제점보다 오히려 성장 둔화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예의주시해야 한다. 하지만 이는 지난 달 FOMC에서 연준이 강조해왔던 것처럼 현재 미국 경제가 받고 있는 경제 하방압력과 둔화 우려 등이 시장에서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이는 테이퍼링에 대한 지연 근거를 더욱더 경고하고 있다. 이런 요인은 이달 말 예정돼 있는 10월 FOMC에서 다시 한 번 강조될 것이다.


9월 한 달 간 대형주의 쏠림현상이 강화되었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의소외감은 깊어졌다. 어제도 연방정부 폐쇄라는 이슈가 등장하니까 코스닥은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그동안 심신이 지친 투자자들 사이에서 투매가 나타났다. 이만큼 코스닥 시장의 시장심리가 바닥권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조금 안타깝지만 오히려 기대감을 가져봐야 될 때가 됐다고 본다. 전반적으로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대형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 해 이후 대형주와 중소형주에 대한 상대 성과를 보면 대형주가 중소형주의 시장 수익률을 상회했었던 기간은 최대 2개월을 초과했던 적이 없다. 누적 기준으로 봤을 때는 여전히 중소형주가 대형주 수익률을 이기고 있다는 쪽으로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최근 다소 소외되어가고 있는 코스닥을 비롯한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될 때 다. 대신 최근 코스닥이 부진한 배경 중에는 외국인을 비롯한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 공세가 컸기 때문이다. 최근 3분기 실적 기대가 강해지는 종목들을 중심으로는 기관 수급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고 이들 종목들은 현재 코스닥 지수의 변화와는 상관 없이 주가의 오름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런 점들을 보면 10월 전반적으로 코스피에 대한 정체현상이 나타날 때는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을 확대할 시기가 드디어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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