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 '外高 전성시대'··대원 한영 명덕順

입력 2013-10-0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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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계 `외고 돌풍`이 다시금 입증됐다.

최근 10년간 임용된 판사들의 출신 고교를 분석한 결과,

1∼3등을 대원,한영,명덕 등 유명 외고가 휩쓴 것.




.
대학별로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이른바 `스카이(SKY)` 대학 출신이 10명 중 8명,

그중에서도 서울대 출신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 `특정대학 쏠림 현상`이 여전했다.

7일 대법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김진태(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3∼2013년 임용된 판사 1,959명을 출신 고교별로 분석한 결과, 대원외고 출신이 97명(4.95%)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 1984년 개교, 30년이 채 안 된 대원외고는 판사뿐만 아니라 검사도 다수 배출,

이미 가장 많은 현직 법조인의 모교로 자리 잡았다.

대원외고에 이어 한영외고가 46명(2.35%), 명덕외고가 42명(2.14%)의 판사를 배출했다.

또 학성고(27명), 검정고시(26명)에 이어 대일외고(24명)가 6위에, 이화여자외고(18명)가

8위에 올라 판사 배출 10위권 고교의 절반이 외고로 나타났다.

반면 과거에 가장 많은 법조인의 모교였던 경기고는 10년간 11명(0.56%),

경북고는 10명(0.51%)의 판사를 배출해 각각 15위와 22위에 그쳤다.

서울고(17명), 순천고(17명), 휘문고(13명), 광주제일고(11명) 등

전통의 명문고들도 두자릿수의 법관 임용자를 배출하면서 자존심은 지켰지만

과거에 비해서는 법관 임용자 수가 확연히 줄었다.

10년간의 법관 임용자를 출신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가 1,047명(53.45%)으로 과반을 기록했고,

고려대가 347명(17.71%), 연세대가 154명(7.86%)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추세는 올해도 이어져 2013년도 재판연구원(로클럭) 임용자 100명을

출신 학부별로 살펴보면 서울대가 45명, 고려대가 13명, 연세대가 10명으로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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