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연준의장 지명·부채한도 증액·알코아 실적 이슈 주시"

입력 2013-10-10 09:23  

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외신 브리핑

김희욱 전문위원> 한글날로 하루 쉬는 동안 미국에서 여러 가지 이슈들이 나왔지만 우리가 기다렸던 부채한도 합의나 미 정부 셧다운 해소 이슈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점점 친시장적인 환경으로 바뀌고 있는데 이중 하나가 자넷 옐런의 임명소식이다.


그동안 여러 후보들 사이에서 갈등도 많았고 소문도 많았는데 차기 연준의장에 자넷 옐런 현 연준 부의장이 지명됐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명 이후에 상원 금융위원회에서 최종 검증 및 표결, 가결이 되면 임명이 결정된다. 시장 재료로써 타이밍은 늦은 감이 있고 워싱턴 불확실성을 확실하게 눌러줄만한 뉴스로써의 파워는 많이 약화됐지만 결과는 이렇게 됐다. 서민들의 의료를 위한 오바마 케어가 있다면 이것은 오바마 케어 월가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자넷 옐런 입장에서는 당연히 연준의장이 되고 싶기 때문에 워싱턴 사태가 깊어지는 것이 오히려 본인에게 도움이 됐을 것이다. 하지만 반대 입장은 워싱턴 불협화음이 제거되고 나서 자넷 옐런의 소방수로서 역할이 커지느냐, 작아지느냐는 지켜봐야 한다.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시중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버냉키 연준의장 현재 임기가 연임한 것인데 이번에 자넷 옐런의 지명에 대해서 60%의 시중 경제학자들은 사실상 버냉키가 3연임을 한 것과 같다고 통화정책 스탠스에 대해서 앞으로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당연히 비둘기파의 득세가 더 연장될 것이다. 비둘기파인 자넷 옐런의 성향에 대해서는 인플레 2.5%까지는 열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으로 나오고 있다.


KBW은행지수는 지난 며칠 간의 하락세를 뒤집고 0.4% 반등하면서 미 증시 3대 지수보다 의욕적인 반등 폭을 보여줬다. 지난 유로존 사태에서 해결 시나리오가 나오던 시점이 정점이었다. 시나리오3는 부채한도 증액 문제, 이 위기가 종료되는 세 가지 시나리오는 사태 해결된 이후에 대비하자고 나오는 것이다.


첫째 워싱턴 상황이 끝나려면 증시가 2~3% 정도 추가로 조정 받아서 워싱턴에 있는 정치인들이 죄책감을 심하게 느껴야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시장의 조물주 격인 연준이 있는데 17일 데드라인을 결국 넘기다가 그 다음에 버냉키 비상대책이 나와 대응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세 번째는 긴급대책이 마련되는데 대통령이 임시예산안을 편성해서 대통령 고유 권한으로 통과시켜서 2~3개월 정도 디폴트와 부채한도를 다 먹아버리는 것이 나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의회의 입장에서 허탈할 것이다. 이런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것만으로도 의회가 어떻게든지 우리 손에 있을 때 넘어왔을 때 해결하자는 것을 푸시할 수 있다. HSBC에서도 보고서가 나왔는데 너무 급진적인 시나리오다. 미국의 디폴트 위기가 투자 관점에서 나쁘지 않은 이유가 했다. 역사적으로 봤을 때 미국의 채무불이행이를 디폴트6아니라 SD로 갔을 때 투자자들에게 오히려 좋은 수익의 기회가 됐다고 한다.


결정적 사례는 79년 4월 26일에도 1이자지급과 원금상환이 지연됐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이 선택적 디폴트로 갈을 때 특별금리 적용 및 보상 법안이 제정됐다. 일종의 연채 이자를 물게 하는 것이다. 이때 투자자은 평소보다 더 큰 수익을 거뒀다. 그래서 이제 최악의 시나리오를 디폴트로 가는 것이 아니라 선택적 디폴트로 가는 것을 예상해야 하고 이런 것이 수익 관점에서 나쁘지 않다.


미 국채 1개월분에서 지난 3개월 동안 디폴트 가능성이 계속 제기됐지만 영향은 거의 없었고 최근에 급등했다가 다시 급락하는 흐름인데 선택적 디폴트로 갔을 때 수익이 될 수 있다는 반대 수요도 있다.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이 나왔을 때 그리스 디폴트로 수익을 많이 낸 사람들이 있었다.


항상 어떤 금융상품이든지 주식으로 이야기하면 끼있는 종목만 노리는 사람들이 있다. 미 국채금리도 사태의 정점, 가장 어두울 때가 새벽에 가까웠을 때 약간 상승 반응이지만 예상보다 높지 않고 QE가 조기 종료된다고 했을 때 3%까지 갔던 것에 비하면 이 정도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어제 쉬는 동안 알코아 실적이 나왔다. 알코아가 가지는 대표성은 상당히 크다.


항공기, 운송장비, 건축, 음료수캔, 자동차, 기계 등 알루미늄이 안 들어가는 업종이 없다 보니까 글로벌 경기의 바로미터로 알코아 실적을 많이 본다. 다른 것은 혼조세일지 몰라도 글로벌 전체로는 전 업종이 작년에 비해서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 중국은 상승폭이 상당히 큰데 자동차는 심지어 9~11%, 운송장비는 17~20%가 늘어날 것이다. 음료캔이나 포장 같은 식음료는 8~12%, 부동산 상업용도 8~10% 성장을 기대한다. 이것이 오늘 알코아 실적보고서 내용 중에 가장 블리쉬한 내용이었다.


대형투자주 위주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친구인 2차 전지 관련주가 있다. 테슬라 모터스는 화재사고 난 이후에 의욕적인 반등이 나왔는데 다시 꺾이면서 오늘 3.41% 하락했다. 테슬라 모터스 화재는 배터리에서 불이 난 것이기 때문에 배터리 공급업체의 다변화다 교체까지 이슈가 나올 경우 우리나라 업체들에게 호재가 될 수 있다고 가정했지만 이것은 다른 상황이다.

MPG렌트카 LA7지사는 테슬라 모터스 모델S를 렌터카 차종 중에 포함시킨다고 나왔고 이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3%가 빠져버렸는데 미국의 거대 로비조직인 정유사, 자동차업체, 무기제조사에 이런 것이 포함돼 있는데 이런 싸움이 일직부터 불이 붙기 시작했다.


자동차 딜러 옆에서 테슬라 허위광고로 조사 요청을 했던 것이 나왔는데 캘리포니아 쪽에서는 우리가 판단할 수 없다고 해서 기관을 넘긴다고 했는고 문제는 테슬라 구입에 있어서 우리나라도 요즘 할부 유예가 나오는데 선수금 없이 울 600불만 있으면 테슬라 모터스를 집으로 몰고 가게 해주는데 이것이 과장광고라는 것이다. 테슬라가 직판을 개시한 것이 정유사들과 기존 자동차업체를 자극해서 이들의 공세가 시작된 점은 생각보다 큰 주제다.


MSCI 한국지수는 지난 수요일 상황보다 약간 상승하면서 이 와중에도 외국인들은 한국 주식에 대한 선호도를 놓지 않고 있다. 이것이 미 부채한도 우려에 따라 일종의 파킹자금, 일시적으로 현금처럼 은행에 예금하듯 한국주식을 사놨다가 모든 것이 해결되면 빠져나가는 ATM과 같은 기분 나쁜 성격도 없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일단 외국인들의 수요가 한국 증시를 받쳐주는 것은 고맙지만 이것도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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