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산하 공기업 부채 대책 '시급'

입력 2013-10-10 09:43   수정 2013-10-1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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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산하 주요 공기업의 부채가 국가 전체 부채의 4분의 1에 달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헌승 의원(새누리당)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 산하 9개 주요 공기업의 부채가 19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부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주택관리공단으로 1,118%에 달했으며, 코레일로지스가 470%, 한국토지주택공사 466%, 한국감정원 391%, 국토교통과학기술원진흥원 265%, 한국철도공사 244%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기관장 보수는 3억을 넘는 등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용산참사의 책임자였던 김석기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임명된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지난해 총 3억2천419만원을 받았으며, 전년도 1위를 차지했던 인천공항공사의 사장은 2억9천867만원을 받아 두번째로 많았습니다.

경영성과가 가장 나쁜 곳은 한국철도공사로 지난해 1인당 매출액이 국토부 산하 공기업중 최하인 1억 5백만원을 기록해 유일하게 2년 연속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습니다.

이헌승 의원은 "공기업 부채와 방만한 경영은 결국 국민부담 증가로 직결된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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