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이 실적 발목

정원우 기자

입력 2013-10-2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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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G전자가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모바일 사업이 4분기만에 적자를 기록한 반면 TV 사업은 시장의 성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수익이 개선됐습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기자> LG전자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천177억원, 매출액은 13조8천92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27%, 매출액은 4.6% 각각 늘어난 수치입니다.

반면 전 분기인 올 2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54.6%)과 매출액(-8.8%) 모두 악화됐습니다.

사업 부문별로는 모바일 사업 부문이 적자를 기록하며 수익성을 떨어뜨렸습니다.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3분기 79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 이후 1년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3분기 1천200만대의 스마트폰 판매를 기록하며 올들어 세분기 모두 3조원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신제품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크게 나빠졌습니다.

수익성 악화에도 LG전자측은 프리미엄 브랜드의 위상 강화와 시장 지위 유지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 200억원대에서 올 3분기에는 1천244억원으로 늘어나며 수익을 대폭 개선했습니다.

HE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바닥을 찍은 뒤 3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밖에 냉장고와 세탁기 등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와 에어컨 등을 담당하는 AE 사업본부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사업부문별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LG전자의 영업이익률은 1년 만에 다시 1%대로 떨어졌습니다.

LG전자는 4분기 모바일을 제외한 전 사업부문에 걸쳐 원가절감 활동을 통한 수익구조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정봉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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