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천문학적 부채 '우려'

입력 2013-10-2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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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LH의 천문학적인 부채 문제에 대한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LH는 방만한 경영을 하면서 질타를 받았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LH의 부채는 6월말 기준으로 141조7천억원에 이르며, 하루에 124억원의 이자를 내는 상황입니다.

더 큰 우려는 LH의 재무전망 시나리오에 따르면 부채가 2017년이면 170조6천억원으로 불어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29일 LH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이처럼 과다한 부채에 대한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이에 대해 LH는 연말까지 토지와 주택 등 자산 21조원 어치를 매각하는 등 자구노력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재영 LH 사장
"국민들, 특히 정부에 부담이 안되도록 재무구조 개선에 최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자산 매각으로 이자 갚기도 급급할만큼 부채가 과다한 만큼 보다 근본적이고 다각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이종진 새누리당 의원
"사장님께서 재무개선 자산 매각해서 하겠다고 했는데 작년말기준으로 매각 자산이33조8천억 된다. 이거 매각 다해도 100조원 빚 남는다. 이거 가지고 되겠느냐?"

이러한 상황에서도 방만한 경영을 하는 LH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LH는 지난해 경영실적에 따른 성과급으로 총 900억원에 가까운 성과급을 지급했고, 실적이 없는 자문위원에게도 월급식으로 자문료를 지급했습니다.

청렴도 평가도 지난해 공공기관 중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행복주택 사업 추진으로 LH의 재무구조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민주당 신장용 의원은 행복주택 사업비를 30조원이라고 추산한 뒤 "LH가 행복주택 사업으로 6조원 이상의 추가 부채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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