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취업자 '숫자'만 늘고 '질'은 떨어졌다

입력 2013-11-0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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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청년 취업자가 18개월 만에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좋은 일자리`는 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4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 9월 20대(20∼29세)의 취업자 수는 작년 동월 대비 3만2000명 늘어난 360만7000명을 기록했습니다.
2012년 3월 이후 18개월 만에 20대 취업자 수가 증가한 것입니다.
이렇게 취업자는 늘었지만 일자리의 질은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9월 중 늘어난 20대의 취업처가 임시직과 일용직 등 이른바 ‘안 좋은 일자리’ 증가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대 취업자의 종사자 지위별 증감 현황을 보면, 일용직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만2000명, 임시직이 3000명, 무급 가족종사자가 6000명 늘었다. 반면 상대적으로 ‘좋은 일자리’인 상용직은 7000명 감소했습니다.
또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000명 증가,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3000명 줄었습니다.
전체 취업자의 종사자 지위별 증감 현황을 보면 같은 기간 상용직은 59만7000명 늘었고, 임시직과 일용직은 각각 2만4000명, 6000명 감소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20대만 ‘안 좋은 일자리’가 늘고 있는 것입니다.
산업별로도 아르바이트생이 많이 찾는 ‘숙박 및 음식점업’과 ‘도매 및 소매업’이 각각 전년 동월 대비 4만7000명, 6000명 늘어난 데 반해 제조업과 교육서비스업은 각각 4만6000명, 2만2000명 줄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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