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글로벌 경기 우려 확대, 중국·유로존 구원투수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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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06 08:14   수정 2013-11-06 08:19

"미국발 글로벌 경기 우려 확대, 중국·유로존 구원투수되나"

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미국 정치권에서 2014년 회계연도 예산안에 대한 합의가 지연되면서 결국 미국 연방정부는 10월 1일부터 16일까지 폐쇄됐다. 이후 미국 정치권이 내년 1월 15일까지 연방정부의 지출을 위한 임시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연방정부의 업무는 다시 재개됐고 지난 달 30일부터 12월 13일까지 예산안 도출을 위해 민주당과 공화당은 특별위원회를 가동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미국 정치권의 향후 행보가 상당히 중요한 사안이지만 현재 시장의 관심은 지난 10월에 있었던 연방정부의 폐쇄로 인해 미국 경제가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에 모아지고 있다. OECD경기선행지수에서 미국의 비중은 23.1%고 과거 1년간 미국의 기여도는 0.24포인트로 가장 크게 기여하는 등 미국이 작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경기회복흐름을 주도해왔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연방정부 폐쇄로 인한 미국 경기가 약화될 경우 글로벌 경기 모멘텀까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아직 연방정부 폐쇄의 영향력을 가늠할만한 주요 실물 경제지표들의 발표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달부터 발표될 10월 경제지표를 통해 그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다. 지금까지 발표된 경제지표들 중에서 연방정부 폐쇄 영향력을 반영하고 있는 지표로는 주간실업수당 신청건수와 주간 모기지 신청 동향, 서베이지표로는 소비심리지수가 있다. 대부분 연방정부 폐쇄로 인해 미국 경제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음을 시사하는 결과를 공개했다.



10월 중에 나타난 주간실업수당 신청건수는 평균 36만 2,000건을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는 9월 주간실업수당 신청건수의 평균 30만 5,000건을 상회하는 수치다. 모기지 신청 동향 중 구매지수는 10월 18일까지 평균 182.5포인트를 기록하면서 9월 평균치인 190.4포인트를 하회했다. 미국 경기의 핵심인 고용, 소비, 주택 부문의 둔화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최근 미국의 3분기와 4분기 GDP 컨센서스는 지난 9월 대비 각각 0.4%와 0.2%씩 하향조정 되면서 경기에 대한 시장의 시각은 다소 보수적이다.



미국 경기 성장세가 둔화되더라도 4분기 글로벌 경기 모멘텀은 크게 훼손되지 않을 것이다. 유로존과 중국의 역할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데 이와 관련해서 미국 경제 성장률 컨센서스에 대한 신뢰성을 전제로 하면 1개월 간 컨센서스 하락으로 나타나는 미국의 GDP 감소 규모를 유로존과 중국의 GDP 증가 규모와 비교할 수 있다. 최근 1개월 간 미국 경제 성장률의 컨센서스 하락폭은 3분기에 0.4%, 4분기에 0.2%씩 하향조정되고 있다.



2분기 미국 경제 성장의 규모는 15조 6,797억 달러에서 1개월 전 컨센서스의 하회를 적용한다면 올해 미국 경제 규모는 15조 8,723억 정도로 추산이 가능하다. 최근 컨센서스의 조정폭을 이에 적용하면 15조 8,487억 달러로써 대략 230억 달러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유로존과 중국의 경제 성장률 컨센서스 상향 폭을 중국과 유로존 GDP에 적용해보면 올해 유로존의 GDP는 88억 달러 증가가 예상 가능하고 중국의 GDP는 182억 달러 정도 증가할 것이다.



유로존과 중국의 GDP 증가분이 총 270억 달러로 추산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GDP 감소분 230억 달러를 충분히 상회할 것이라는 산술적인 계산이 가능하다. 물론 해당국들의 경제 구조 특징, 타국으로의 파급효과를 무시할 수 없겠지만 단기적으로 글로벌 경제의 질량 훼손은 크지 않을 것이다.



환율, 중국의 유동성 흡수 가능성 등도 고려해야겠지만 현 시점에서 유로존과 중국의 경기흐름을 감안한다면 미국의 경기 속도 조절분을 만회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4/4분기에도 글로벌 경기는 우상향 흐름을 지속할 것이다. 앞으로 미국의 경기 속도조절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대략 두 가지 변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12월 FOMC회의에서 테이퍼링 시점 연기와 포워드 가이던스 조정할지 여부와 정치권이 본예산안을 타결할 수 있을지 여부다. 본예산안 타결은 정치권 이슈이기 때문에 가늠하기 쉽지 않지만 연준의 경제성장률 조정이나 이에 따른 고용시장 회복속도 둔화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12월 FOMC에서 테이퍼링 시점 연기나 포워드 가이던스 조정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미국 정치권에서 본 예산안이 무리 없이 타결된다면 미국 경기개선 기대감 약화는 4분기에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 2분기를 전후로 해서 미국 경제 성장세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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