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양호한 9월 수출··4분기 연착륙 전망"

입력 2013-11-0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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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커스 1부- 이슈진단

현대증권 김경환> 중국의 10월 경기지표 전망과 관련, 내일부터 수출입 데이터 발표 시작으로 9일에는 소비자물가와 생산, 내수지표가 발표된다. 가장 빠르게 발표되는 수출입지표는 9월에 수출이 역성장했는데 분명한 것은 수출입 데이터가 모두 9월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수출은 9월 -0.3% 증가해서 10월에 5%대 증가세를 예상하고 있고 수입 역시 10%대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PMI지표가 개선됐고 작년 같은 기간의 기저효과가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수출은 국내에서 관심이 많은데 완만하게 회복되는 정도로 보고 있고 또 소비자물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달 CPI가 3.1% 상승했는데 이번에도 3.3% 정도로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3.3%를 만약 넘을 경우 올해 중국 인민은행이 타깃팅으로 하고 있는 3.5%에 임박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통화정책의 점진적 변동 가능성이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산업생산은 최근 전기사용량이나 PMI생산지수가 호전적으로 좋아진 것을 감안했을 때 여전히 중국에서 재고 확충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생산지표는 지난 달 10.1% 증가 대비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다. 결국 경기가 예상보다는 4분기 들어서 완만하게 가고 있기 때문에 시장 입장에서는 연착륙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 기타 고정투자나 소비지표 역시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당초 4분기가 3분기 대비 많이 둔화될 수 있다고 했지만 10월 지표들이 좋은 모습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3분기는 중국 정부가 인위적인 경기 부양, 부동산 건설경기, 즉 투자를 바탕으로 경기가 올라갔다. 이번 3중 전회에서 개혁과 구조조정이 언급이 될 경우 부양책은 후퇴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4분기 걱정을 했었는데 일단 10월 지표들의 시작인 PMI지수나 내일 나올 지표들이 9월 대비 크게 떨어지지 않았던 모습은 시장 입장에서는 중국 관련 플레이에 대해서는 특별히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 3중 전회는 이미 시장에서 많이 언급되고 있지만 중요한 포인트는 개혁이나 정책 발표가 중장기나 단기가 많이 섞여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중국 정부가 빠르게 시행할 수 있는 것들을 먼저 지켜봐야 한다.

이런 조건에 부합하는 것들이 환경 관련 정책 강화로 인해 신재생, 전기차, 환경설비 관련 수혜주가 예상되고, 구조조정이 강화되는 신호가 나오면 국내 소재 산업재 관련해서 화학, 철강, 비철도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기타 소비 관련이나 내수 관련해서는 중국 정부가 상당 부분의 권한을 지방으로 이동시키고 직접 중앙정부가 투자하는 부분들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제약, 바이오, 아동용품, 보험이 수혜 업종으로 떠오를 수 있다. 금융 개혁 관련해서 중국 정부가 금리나 환율 시장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와 관련해서 국내 위안화 관련 채권, 보험선물업이 수혜 업종군으로 분리될 것이다. 긴 호흡으로 봐야 하지만 단기적으로 와닿는 것들은 환경, 내수 관련 업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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