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폰 “무찌를 수 없다면 동지로”

임동진 기자

입력 2013-11-1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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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셜커머스 기업 티켓몬스터가 미국 리빙소셜에 매각된 지 2년 만에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티켓몬스터를 인수한 그루폰은 이번 합병을 통해 아시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임동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셜커머스 분야 세계 1위 업체인 그루폰이 최근 인수를 결정한 티켓몬스터를 통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 추진합니다.

<인터뷰> 에릭 레프코프스키 / 그루폰 대표
“한국이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큰 시장인 만큼 티몬이 아시아 사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사실이다. 앞으로도 신현성 대표와 협의해서 아시아의 다른 소셜커머스 기업을 인수할 의향이 있다.”

에릭 레프코프스키 대표는 티켓몬스터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은 물론 그루폰 코리아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가장 효율적인 지원 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내년 초 완료되는 합병 이후에도 티켓몬스터는 자체 브랜드를 계속 유지하고 핵심 경영진과 임직원들도 변동 없이 승계됩니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는 매각 대상 기업으로 그루폰을 선택한 것은 자금적인 문제보다는 더 큰 성장을 위한 전략적 결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는 특히 모바일 분야에 집중할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신현성 / 티켓몬스터 대표
“고객이 원할만한 딜을 파악하고 데이터를 분석해서 적합하게 보여주는 것에 대해서 많은 투자를 하고 있고 아직 까지는 작은 부분만 볼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훨씬 더 많은 최적화된 서비스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전문가들은 티켓몬스터의 배송상품 서비스와 그루폰의 장점인 지역상품 서비스가 결합하면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3조원에 달하는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은 티몬과 그루폰의 합병으로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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