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통화정책 불확실성 언제까지

입력 2013-11-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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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벌 시장 방향성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통화정책 이슈에 좌우되고 있습니다.

유동성 회수 소식으로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 수요가 직격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10월 공개시장위원회, FOMC 의사록을 통해 언제라도 양적완화 축소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재닛 옐런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의 양적완화 지지 발언 이후 강세를 보였던 글로벌 주식시장의 흐름도 반전됐습니다.

시장이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내용이었지만 "고용시장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기 전이라도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검토할 수 있다"는 문구가 부담이었습니다.

올해 마지막 12월 회의에서 작은 규모라도 유동성 축소가 시작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동시에 확산됐습니다.

<인터뷰> 존 맨리 웰스파고 수석 주식투자 전략가
"자동차에 시동을 건 상태를 계속 유지할 수 없다. 양적완화 정책도 마찬가지로 언젠가 종료돼야 한다.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까지도 장기적으로 염두해 둬야 한다."

그렇다면, 양적완화 축소 시점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

갑작스럽게 늘어난 유동성이 대표적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을 받쳐온 만큼 양적완화 축소 논란은 시장 변동성을 야기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연준이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하며 미국 대표지수인 S&P500지수는 160% 넘게 뛰었습니다.

주식시장의 차익실현에 대한 빌미가 될 수 있는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시기.

월가 시각은 내년 3월 전엔 양적완화 축소가 어렵다는 쪽으로 모이고 있지만 글로벌 주식시장은 연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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