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연말 랠리 후 급제동?"

입력 2014-01-0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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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특급 1부 - 강동진의 멘토컨설팅
버크셔리치 강동진> 이머징 마켓이 흔들리고 있는데, 그 중심 국가가 우리나라다. 따라서 우리나라 시장에 대한 분석 필요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우리나라의 금융이 취약이 문제다. IMF이후 15년 동안 우리나라의 금융 시장 발전이 더디고, 내부 문제가 많기 때문에 외부의 공격에 쉽게 노출된 것이다.
세계 증시 주요 동향으로는 12월까지 화려한 세계 증시의 랠리가 있었지만 우리나라는 소외됐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내릴 때에는 더 많이 내리고 있다. 올해 가장 많이 하락한 국가는 태국이다. 태국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금융이 취약한 나라다. 그다음 한국의 코스피가 두 번째로 하락했다. 그 외에 터키, 브라질 같은 금융이 약하고, IMF의 경험이 있고, 사회가 불안한 나라에서 하락이 나타났다. 공격의 주체는 외국인 세력들이고, 우리나라가 내부 저항력이 약해 당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 일본 같은 선진 증시는 랠리 이후의 자연스러운 조정의 흐름이다. 이렇게 변동성의 가장 큰 요인의 테이퍼링 이슈다. 이번 달부터 유동성의 공급 규모를 100억 달러 가량 줄인다. 테이퍼링 이후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겨야 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러한 요소들이 금융이 약한 나라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일시적으로 변화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3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3% 대에서 출발했는데, 이 위치가 대단히 중요하다. 이 위치에서의 밴드 형성을 우리가 인정하고 대응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그리고 3.4% 돌파 가능성이 있다. 채권 시장에서의 금리 상승은 부정적인 요소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채권 수익률이 오르는 과정으로 인해 주식 시장에 대단히 좋았는데, 너무 높은 위치에 와있기 때문에 조정을 받고 있는 것이다.
또 다른 요인으로는 상품 시장의 호조가 있다. 하지만 연말 이후 국제 유가, 원자재 가격이 조정을 받고 있다. 금은 그동안 장기 하락 국면이었는데, 활발하게 반등하고 있다. 현재 세계 금융 시장이 요동치고 있기 때문에 안전 상품의 대표 주자인 금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기류는 상품 가격이 내리지만, 이것을 기조적으로 판단하긴 이르다. 유동성 공급의 규모가 테이퍼링 이슈에도 불구하고 늘어나고, 채권 시장의 유동성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상품 가격의 상승세는 앞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선진 시장이 지난 해 너무 좋았는데, 올해에도 지난 해와 같이 좋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다. 그런데 중국 같은 건전한 이머징 국가는 증권 시장이 좋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그러한 보고서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유념해 봐야 한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유동성 규모를 줄이는 테이퍼링 이슈가 이번 달과 2월 말에 예정돼있다. 이럴 때마다 변동성이 나타나는 것을 인지 해야 한다. 미국은 경제 지표가 좋기 때문에 증권 시장이 악재에 노출된 상황은 아니다. 그런데 기술주의 하락 원인은 애플이 2% 이상 하락했기 때문이다. 그다음 금융주는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씨티, BoA, 모건스탠리 등 2% 상승했다. 이것은 유동성의 이슈와 미국의 경제 지표와도 연동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미국 시장이 쉽게 흔들릴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에너지, 원자재 관련 종목이 연말에는 대단히 좋았다. 그런데 최근에 조정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 보다는 주가의 조정폭이 훨씬 적기 때문에 조정 이후에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다. 지난 주 목요일, 금요일에 코스피가 6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지난 해는 변동폭이 컸지만 전체적으로는 10포인트도 오르지 못했는데, 이틀 동안 60포인트 이상 급락해 대단히 충격이었다. 그 요인으로는 환율 리스크, 삼성전자의 실적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그렇게만 보기에는 어렵다.
외국인 파생쪽에서의 매도 공격이 있었는데, 특히 태국과 우리나라가 집중적으로 맞았다. 태국은 환율이 약세로 불안하지만 반대로 우리나라는 원화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우리 시장의 취약성을 보고 일시적으로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의 현재 위치는 1,970~2,06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였지만 그 아래로 떨어져 버렸다. 그리고 매도 신호가 나갔다. 그 아래 지수대는 1,880포인트인데, 1월에 갈 수 있다.
하지만 그 아래로 떨어지긴 어려워 보인다. 오늘은 이틀 동안의 하락의 폭이 컸기 때문에 자율 반등의 가능성이 있고, 그 이후에 1,970포인트의 안정화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 전반적으로 지반이 많이 약해진 상황에서 외부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견디기가 만만치 않지만, 심리적으로 안정화 되는 과정까지는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올해 우리나라 시장은 악재만 있지 않고 호재가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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