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정지 초읽기·보조금 경쟁‥통신주 돌파구 없나?

입력 2014-02-18 15:03  

정오의 증시데이트_[마켓토크]_ 2월 18일(화)
출연 : 최남곤 / 동양증권 연구원


Q) 최근 통신주 주가 흐름
A) 작년 많이 올랐던 SK텔레콤LGU+ 주가의 하락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이것은 투자자 본질적 우려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우선 LTE의 성장성이 MVNO에 의해 훼손될 수 있다는 측면이 있고, 두 번째는 연초부터 경쟁이 뜨겁게 나타나면서 보조금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그리고 앞으로 정부 규제로 영업 규제라는 수단을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영업정지를 맞을 회사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
외국인들은 규제, 불확실성을 싫어하기 때문에 최근 주가 하락을 만들어낸 것으로 보인다.

Q) MVNO(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 알뜰폰) 경쟁으로 MS(Market Share, 시장 점유율) 감소 위험 없나
A) MVNO는 일반적으로 알뜰폰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알뜰폰 사업자는 통신 사업자로부터 망을 빌려 망 이용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고,
대신 망 구축에 대한 고정적 비용 지출이 안되기 때문에 원가에 대한 부담이 적다. 그리고 망 구축 비용이 적기 때문에 저렴한 요금을 받을 수 있다.
현재 21개 이상의 알뜰 사업자가 있는데 그 중에는 대기업도 있지만 굉장히 작은 기업도 알뜰폰 유통을 하고 있다.

Q) MVNO 경쟁으로 기존 통신 3사의 시장 점유율 감소 위험 없나
A)
현재 MVNO 가입자 순증이 빠르게 되고 있다. 특히 MVNO는 1인당 매출액이 상당히 낮다.
그리고 가입자 증가가 빠르기 때문에 통신 사업자가 가지고 있는 가입자가 MVNO로 이동을 하는 것처럼 보여지고 있다.
결국 35,000원의 고객이 20,000원 이하의 고객으로 대체되면서 전체적으로 매출 감소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실제 현재 MVNO의 사업자별 누적 수치를 보면 SK와 KT가 많다.
그런데 이 회사들은 작년에 LTE 비중이 많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MVNO에 의해 ARPU의 상승폭이 상쇄가 되면서 매출이 기대보다 덜 나왔다.
알뜰폰 사업을 하고 있는 종목으로는 CJ헬로비전이 있다. 알뜰폰에 대한 사업자체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 않다. 왜냐하면 알뜰폰의 1인당 매출액이 낮기 때문에 창출되는 매출 규모가 크지 않다. 그리고 알뜰폰 사업자도 현재 이동 통신시장에서 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보조금을 지급해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당장은 적자가 나올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좋은 흐름은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2013년 4분기 실적은 BEP에 가까운 숫자를 기록했다. 이것은 CJ헬로비전이 단순히 보조금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요금제, 컨텐츠 협업을 통해 차별적인 전략으로 했기 때문에
그런 성과가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Q) 이통사 보조금 경쟁 잡음 재부각, 통신주 영향
A) 보조금은 동북아에서 나타나는 특징이다. 다른 나라들은 보조금에 의한 경쟁보다 요금 경쟁을 많이 한다.
특히 올해 보조금 경쟁이 치열해졌는데 이것은 각 사업자의 마켓 쉐어에 대한 생각이 충돌이 되기 때문이다.
LTE가 시작된 이후 LGU+의 마켓 쉐어가 계속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작년 SK, KT의 마켓 쉐어는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문제는 현재 SK의 마켓 쉐어가 50%가 깨지려는 상황까지 왔고, KT도 30%에 머물러 있다. 이 숫자를 지켜야 되기 때문에 보조금을 많이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보조금만 많이 줄 경우에는 적자가 날 수도 있지만 당장 마켓 쉐어에 대한 목표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경쟁을 하고 있다.
현재 이것을 막을 수 있는 수단은 사업자의 자정적인 노력보다는 정부가 영업 정지 같은 규제를 하는 수밖에 없다.
정부가 보조금을 규제하는 것은 현 정권의 특징이다. 이것은 통신요금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포석으로 생각한다.
사실 우리나라의 통신 사업자는 단순히 보조금 중심으로 경쟁을 해왔기 때문에 요금을 가지고 경쟁을 해온 적이 없었다.
그리고 알뜰폰 사업자는 재무적으로 튼튼한 상황이 아닌 상태에서 보조금 경쟁을 하면 고객들은 많은 보조금을 주는 대형 통신 사업장으로 이동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알뜰폰 사업자가 가입자를 모으기 어렵다. 또 반대로 보조금을 억제하게 되면 소비자들은 단말기가 비싸다고 느끼기 때문에 요금을 싼 사업자를 찾아가게 돼있다.
그래서 작년 알뜰폰 가입자가 빠르게 성장했던 것은 보조금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판단한다.
그래서 보조금에 대한 지속적인 규제를 한다면 통신 사업자가 자체적으로 요금 경쟁을 할 수 있다.
또한 제조사가 단말기 가격을 인하하면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소비자들이 저렴하게 휴대폰을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다.


Q) `단말기 유통법` 국회 법안심사 불발… 2월 처리 `빨간불`

A) 단말기 유통법 통과 여부부터 지켜봐야 한다. 통과가 된다고 가정을 한다면 시장 파이는 축소될 것이다.
한국은 1년에 약 2,600만 명이 휴대폰을 바꾸는데 그 수요가 축소될 것이다. 하지만 전체적인 번호이동, 휴대폰 수요가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다.
법안 내용을 살펴보면 보조금을 전면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27만 원 상한인 보조금 기준 금액을 재조정 하는 것이다. 만약 이 법이 통과가 된다면 대형 사업자에게만 유리한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의 휴대폰 유통시장에서 특수성이 있는데 제조사도 따로 보조금을 지급한다. 문제는 제조사가 지급하는 보조금이 사업자마다 차별이 있을 수 있다.
만약 단말기에 대한 보조금 규제는 한다면 제조사 보조금도 규제 영역에 포함이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차별이 줄어들 수 있다. 그
래서 전체적으로 경쟁이 지금보다는 합리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Q) 향후 통신주 주가 흐름
A) 최근 주가가 20%이상 하락했기 때문에 밸류, 가격에서는 매력적인 구간에 가고 있다.
SK텔레콤은 확정배당을 하고 있는데 일단 주가가 20만 원 이하로 하락했기 때문에 배당수익률만 보더라도 5% 이상의 배당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금처럼 우려가 많을 때 통신주를 담아놓기에 굉장히 좋은 시점이다. 그리고 데이터 트래픽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데이터 트래픽의 상승은 빠른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본다면 통신주도 성장주의 관점으로 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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