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보험료 인상‥보험사-금융당국 '동상이몽'

이준호 부장

입력 2014-02-21 14:33  

<앵커>

자동차 보험료가 당초 예상보다 늦은 올해 하반기에나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상 시기와 인상 폭 등을 놓고 보험사들과 금융당국 간의 이견 차이가 크기 때문인 데,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지난 4년간 제자리에 묶여 있던 자동차보험료가 올해 하반기에 일제히 인상될 전망입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하이카다이렉트와 더케이손해보험 등 온라인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2~3% 정도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들 회사는 현재 보험료 인상을 위한 요율 변경 작업을 마치고 금융당국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인상을 반대했던 금융당국도 차보험 적자가 1조원에 달하는 등 문제가 심각해지자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건은 자동차 보험료가 언제, 어느 정도 선까지 인상될 지 여부입니다.

현재 보험료 인상 시기는 오는 4월로 알려졌지만 실제로 상반기안에 이뤄지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자동차 보험료는 서민 물가에 상당히 민감한 사항인 만큼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금융당국이 섣불리 풀어줄 가능성이 낮기 때문입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자동차 보험료 인상에 공감은 하고 있지만 인상 시기를 하반기로 미루고 싶어한다"고 전했습니다.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 보험의 손해율이 워낙 높아 보험료 인상폭을 늘리기 원하지만 금융당국은 강력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에 자동차 보험료가 인상되더라도 최대 3%내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이와 관련해 동부증권은 "보험료 인상이 2~3%를 상한으로 1회에 그칠 경우 보험사들의 손익개선 효과도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선거 등 각종 현안들을 고려할 때 업계 전반의 보험료 인상폭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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