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덮치는 D그림자 공포

입력 2014-03-13 11:26  

<앵커>
중국발 악재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단기적인 디플레이션 위험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민간기업의 첫 회사채 디폴트가 발생해 도미노 붕괴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김민지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민지 기자. 최근에 `차이나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는 이슈들 먼저 짚어주시죠.

<기자>
네,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여기에 중국 민간회사 최초의 디폴트 사태가 발생하면서, 이른바 중국발 `D` 공포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증권사 메릴린치는 회사채 시장에서 디폴트가 연속적으로 발생하면 금융시장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근거로 중국 금융위기설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주말 태양광업체, 차오르의 디폴트가 현실화됐고, 또 다른 중국 상장사의 채권 거래까지 정지된 상황입니다.

회사채 시장의 신뢰성 훼손, 이에 따른 유동성 위축 우려가 가중되고 있습니다.

디플레이션 문제도 떠오르고 있는데요.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는 2월 기준으로 24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고, 제조업, 소비를 포함한 각종 실물지표의 둔화까지 맞물려 있습니다.

<앵커>
디플레이션, 디폴트 등의 악재가 부각되고 있군요. 다만, 이와 같은 사태를 금융위기의 시발점이 아닌 긍정적 변화의 일환으로 해석하는 전문가도 있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중국 내 부실기업 디폴트가 중국 정부의 금융개혁 본격화의 과정일 뿐이고, 디플레 우려는 중국 내부의 경기부양론에 힘을 실어준다는 의견입니다.

실제로 최근 실물 지표 둔화가 가속화되자 중국 매체들은 잇따라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확장적 통화정책의 가장 큰 걸림돌은 가격 인플레이션 상승인데, 최근 디플레 우려가 부각되고 있어 부양책 실시에 따른 물가 상승 부담은 크지 않습니다.

<앵커>
양회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올 해는 지난해보다 다소 조용하게 진행됐네요?

<기자>
네, 오늘이 전인대 폐막일인데요.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는 이로써 막을 내리게 됩니다.

올 해 양회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환경 문제가 주요 이슈로 대두됐다는 점입니다.

전인대 업무 보고를 통해 중국 정부는 내년 말까지 우리돈으로 434조원의 예산을 환경 보호를 위해 편성하겠다고 밝혔구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투자가 대폭 확대될 전망입니다.

또 올해 성장률을 목표치로 7.5%를 제시하면서 시장 개혁과 함께 성장에 대한 조치도 이어나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중국 관련 이슈로 주목할 사항들 정리해 주시죠.

<기자>
지난 주말 발표된 중국의 2월 무역수지 악화를 기점으로 중국 경기 둔화 신호에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오늘 주목할 경제지표로는 중국의 2월 고정자산투자, 소매판매, 산업생산이 있는데요. 우리시간으로 오후 2시반 발표 예정입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2월 지표가 추가적으로 둔화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다만, 음력설 연휴로 2월 대부분의 기간 동안 경제 활동이 활발하지 않아 2월 지표 자체의 신뢰도가 높지 않은 부분은 염두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국제부에서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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