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FOMC 관전 포인트] "자넷 옐런 신임 FRB 의장의 장악력과 포워드 가이던스 변경 가능성"

입력 2014-03-17 15:51  

정오의 증시데이트_[마켓토크]_ 3월 17일(월)
진행 : 김동환 대안금융경제연구소 (소장), 출연 : 김두언 하나대투증권 이코노미스트

* 옐런 이번주 FOMC 첫 회의..테이퍼링 전망

3월 FOMC 회의에서 주목하는 것은 당연지사 테이퍼링의 속도다. 테이퍼링의 속도는 기존의 100억 달러 축소를 유지할 것으로 생각한다.
최근 미국 경기는 한파 영향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미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에 변화를 초래할 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3월 FOMC의 관전포인트는 자넷 옐런 신임 의장의 장악력과 연준의 포워드 가이던스의 변경 가능성이다.
현재 물가목표를 유지한 채 실업률의 목표치만 낮춘다면 시장에 미치는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포워드 가이던스의 변경도 출구전략 단계의 일부라는 것을 시장 참가자들이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이번에 연준의 포워드 가이던스가 변경된다면 향후 기준금리 인상시점을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 주체는 기업이다. 정부와 중앙은행은 더 이상 돈을 풀기 어려운 구조다.
따라서 안정적인 경제 성장과 가계의 소비 확장을 위해서는 기업들이 투자 활성화를 해야 한다.
S&P500 기업들의 당기순이익은 연일 사상치를 기록하고 있고, 이에 따라 기업 자체에서 돈을 많이 쌓고 있다.
따라서 연준은 중장기적으로 기업들의 투자활성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미국 중상층 재건을 위해 최저임금은 지금 7달러 수준에서 내년 10달러까지 높아질 것이다.
또한 지난 주말에는 시간외수당 지급 대상을 넓히라는 명령까지 나왔다.
이런 오바마 정부의 정책에 대해 공화당, 기업들은 반발하고 있는데 최저임금 상승과 시간외수당 대상 확대는 기업 측면에서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비심리, 경기는 개선될 수 있지만 비용부담으로 인해 기업투자가 위축돼 고용시장의 개선이 멀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옐런 의장이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고용의 질적 향상이기 때문에 고용시장의 개선을 위해서는 기업들의 이익이 담보돼야 한다.
따라서 Fed는 기준금리 인상시점에 대해 시장의 기대감을 늦춰줄 것이다.
즉 테이퍼는 100억 달러 수준으로 이어갈 것이지만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시점은 다소 지연시키고 안정적으로 가지고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 美 2월 경제지표 호조..한파쇼크 탈출했나
3월임에도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한파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한파의 영향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기도 하다.
즉 산업별로, 지역별로 상이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총체적으로 보면 미국 경기는 한파로 인한 최악의 부진은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
일부 제조업은 다시 생산을 시작하고 있고, 소비 경기도 완만한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2월 ism 제조업지수는 1월의 급락 여파에서 벗어났고, 2월 소매판매도 시장의 컨센서스에서 소폭 반등했다.
또한 변동성이 심했던 자동차, 휘발유 판매도 완만한 회복기조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과거의 데이터를 봐도 대형 폭설 이후 산업 생산이 바로 회복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 美 부동산 경기 점검
부동산 경기는 아직까지 수축 국면으로 2월 NAHB 주택시장지수는 46포인트를 기록했다.
3월 수치는 기준선을 도달할 가능성이 높지만 착공, 건설 허가건수에 대한 불안감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다만 여전히 미국인들의 부동산 수요는 견고하게 이어지고 있다. 미국 부동산 수요를 살펴 보면 한파로 인해 미국 국민들의 주택구입수요가 잠시 지연됐다고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주택시장 지표를 잘 살펴 봐야 한다.

* 우크라이나 사태 긴장 고조..글로벌 경제 영향
러시아의 편입을 크림반도 주민들이 원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크림 반도에서는 러시아계 인구가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역사적 관계는 복잡하지만 이번 크림반도 사태는 경제적 이유가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다.
특히 유럽 가스공급의 30%가 러시아산인데, 이 가스 공급관이 우크라이나를 지나고 있기 때문에 서로 경제적 이득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러시아의 가스관을 시작으로 천연가스를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 간 패권 분쟁이 이번 크림반도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서방의 대표인 미국과 유럽은 UN에게 크림반도 주민투표는 무효라고 이미 요청을 했고, 러시아는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
유럽은 만약 가스공급 중단이 현실화된다면 경기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강경하게 대응할 필요성이 있다.
러시아는 에너지 자원을 둘러싼 유럽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신경 쓰고 있는 것 같다.
중국은 자국 내 경기 둔화, 그림자 금융 같은 개혁의 문제들이 시급하기 때문에 중립의 스탠스를 보이고 있다.

* 일본은행(BOJ), 기존 양적완화 정책 유지..배경
지금 일본은 소비세율 인상과 함께 아베노믹스에 대해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 달 2월 25일에는 아베 총리가 원전 재가동을 시사했다. 이런 아베 총리의 극단적인 행동은 아베노믹스의 한계를 시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일본의 소비세율 인상 후에는 가계소비 위축이 불가피하다. 일본 기업 매출은 증가했지만 임금 상승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는 약한 상태로
가계소비에 영향을 주는 기본급은 이미 수년간 정체돼 있다. 즉 실질임금의 마이너스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1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년대비 1.4%에 증가에 그치면서 9개월 연속 가파르게 이어지던 상승세가 누그러졌다.
이렇게 되면 실질 임금이 플러스로 돌아서야 하지만 애석하게도 인플레 압력이 9개월 만에 경감됐음에도 불구하고
1월 실질임금의 마이너스 폭이 확대되고 있다.
즉 실질임금의 마이너스가 가계 구매력 둔화로 이어지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BOJ가 추가적인 통화완화에 대한 불안감, 즉 물가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측면은 4월 이후 BOJ의 양적완화 스탠스에 영향을 끼칠 소지가 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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