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감자별' 깜짝 출연..'쑥맥' 부산 청년 연기 '순정남 변신'

입력 2014-04-04 16:33  

배우 김혜성이 tvN `감자별 2013QR3`(이하 `감자별`)에 깜짝 출연했다.



3일 방송된 `감자별` 100회 특집에서는 김혜성이 택배기사 `김혜성` 역으로 깜짝 출연, 시청자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과거 엄청난 인기를 끌며 시트콤의 최강자로 떠오른 `하이킥`의 김혜성이 김병욱 감독과의 인연으로 특별 출연한 것. 그의 변함없는 꽃미남 외모와 상남자 매력은 시청자들을 안방극장으로 이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혜성이 보영(최송현)의 집에 택배 배달을 하러 왔다가 한눈에 반하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스 안에 꽃병이 파손된 걸 발견한 보영은 변상하라고 따졌고, 혜성은 "원래 보상 책임 없다"며 화를 냈다. 하지만 그녀의 똑 부러진 모습에 반한 혜성은 회사에 확인한다며 얼굴을 붉힌 채 사라졌다. 잠시 후 혜성은 접착제로 붙인 꽃병과 변상비용을 내밀며 여전히 화난 모습으로 나타났다. 보영은 변상해줄 거면서 왜 붙여왔냐고 하자, 혜성은 "하나밖에 없다면서요! 두 개 있어요?"라며 버럭 했다.

그 밖에도 김혜성은 보영이 된장 사오는 걸 깜빡하거나, 소매치기당할 때 동해 번쩍 서해 번쩍 나타나 계속 윽박지르면서도 그녀를 물심양면 도왔다. 이후 보영은 택배사 직원을 통해 혜성이 자신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게 된 사실을 알게 됐다. 혜성이 버럭버럭 화를 낸 것도 좋아하는 마음을 서투르게 표현했던 것.

보영은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에 혜성에게 먼저 연락했고 둘은 오붓한 점심을 보냈다. 마지막으로 헤어지기 전 "왜 나한테 그렇게 잘해줬냐"는 보영의 질문에 혜성은 무시하고 가는 듯했지만, 이내 곧 돌아서서 버럭 소리지르며 "예뻐서! 진짜! 최고로!"라고 답했다.

이날 김혜성은 시종일관 욱하고 버럭 하는 `쑥맥` 부산청년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화를 내면서도 계속 최송현 주위를 맴도는 김혜성의 `순정남` 면모는 여심을 설레게 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일 `감자별` 100회 특집은 전날 방송보다 2배 가량 상승한 수치로 전국 시청률 0.8%를 기록했다.(사진=tvN `감자별`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sy7890@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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