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여대생 피살, 납치 한 달 여 만에 싸늘한 시신으로‥"예쁘게 생겨 돈 많은 줄 알았다"

입력 2014-04-11 12:41   수정 2014-12-0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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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여대생 살해범이 "한국인이고 젊고, 피해자가 예쁘게 생겨 돈이 어느 정도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납치 이유를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극심한 필리핀 현지에서 2012년부터 파견 근무 중인 `코리안데스크` 서승환 경감은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3월 3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현지 대학에 다니던 한국 여성 A 씨(23)가 납치됐다. 21시 20분경 피해자가 친구를 만나기 위해 집을 나와 택시를 탄다고 친구에게 문자를 보냈다.


4시간 정도 지난 12시 40분경에 친구에게 전화해서 자신이 납치됐다고 말을 한 이후에 필리핀인 용의자가 전화를 받아서 10만 페소, 우리 돈으로 2억 4000만 원 정도를 요구했다. 그러나 이 여성은 납치된지 한 달여 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현지 경찰과 공조 수사를 통해 9명의 용의자 중 1명을 검거하는 데 일조한 서 경감은 숨진 여대생이 표적이 된 이유와 관련해 "처음부터 인질의 몸값을 요구하기 위해 피해자를 납치한 게 아니라 그냥 단순 택시강도를 하는 과정에서 피해자를 납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해 여대생이 살해된 것과 관련해선 "몸값 협상 시작 하루 만에(3월 4일) 자기들 내부적으로 분란이 일어나서 서로 죽이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피해자를 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같은 내용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필리핀 여대생 사건,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다" "필리핀 여대생 사건, 필리핀에 놀러가질 못하겠다" "필리핀 여대생 사건, 필리핀이란 나라 이상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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