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경고누적 규칙에 따라 대표팀에 노란불이 켜졌다. 손흥민, 기성용, 구자철이 각각 1장씩 옐로카드를 받았기 때문이다.
18일 열린 2014년 브라질월드컵 H조 1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대한민국은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23분 이근호가 첫 골을 넣었지만 6분 뒤 케르자코프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문제는 이날 전반 13분 손흥민, 전반 30분 기성용, 종료 직전 구자철이 잇따라 경고를 받았다는 것이다.
기성용은 전반 러시아 올레그 샤토프를 태클로 막아낸 뒤 주심으로부터 옐로카드를 받았다. 석연찮은 판정도 계속됐다. 이날 왼쪽 윙포워드로 나선 손흥민은 전반 13분, 알렉산드르 사메도프가 공격할 때 뒤에서 발을 걸었다는 이유로 경고를 받았다. 하지만 느린 그림으로 확인한 결과, 손흥민은 사메도프와 거의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BBC 라디오 5에서 대한민국과 러시아전 해설을 하고 있는 전 웨일스 대표팀 스트라이커 존 하츠슨은 “대한민국의 손흥민이 아무 행동도 안했다. 이게 옐로카드를 받을 만한지 의문스럽다. 이번 월드컵에선 공중을 나르는 태클도 흔히 볼 수 있는데 말이다”라고 말했다.
경고가 2장으로 누적되면 다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다. 세 선수 중 한 명이라도 2차전인 알제리전에서 재차 경고를 받는다면 3차전인 벨기에전에 결장하게 되는 것이다. 손흥민과 기성용, 구자철 모두 홍명보호의 주전 멤버들이라 경고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시점이다.
손흥민 기성용 옐로카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손흥민 기성용 옐로카드, 석연치가 않은 판정이다" "손흥민 기성용 옐로카드, 벨기에전이 걱정이다" "손흥민 기성용 옐로카드, 그래도 잘 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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