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사체 발견에 '조희팔 사건' 재조명…너무 유사해

입력 2014-07-22 18:22  



경찰은 지난달 순천 송치재 휴게소 근처에서 발견된 변사체가 지문 대조와 DNA 감식결과 통해 유병언 전 회장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의 이 같은 발표에도 유병언 시신 발견에 대한 의문과 의혹이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경찰의 증거 제시에도 유병언으로 추정되는 변사체의 부패 상태와 주변 정황 등을 들어 유병언이 아니라는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다.


한 경찰은 "수년간 사체를 봐왔던 경험으로 미뤄볼 때 이번 변사체는 절대로 유씨가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선 부패 정도가 극심하다는 것에 의혹을 지울수 없다고 했다.


변사체는 발견 당시 백골이 드러나고 머리카락이 분리될 만큼 부패가 심해 신체 형태로는 신원을 분간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지난 5월 25일 순천 송치재에서 달아난 것으로 알려진 유씨가 아무리 날씨가 더웠다 하더라도 불과 18일 만에 백골 상태의 변사체로 발견된다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다. 그는 발견 당시 변사체가 숨진 지 약 6개월 정도 지났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사체 발견 당시 키 등 신체적 특성이나 체구 확인 과정에서도 다른 점이 많아 유씨가 아닐 것으로 판단했다.


발견 당시 변사체는 겨울 외투 차림에 벙거지를 쓰고 있었고, 시신 옆에는 천 가방 안에 소주 2병과 막걸리 병이 들어 있는 상태였다.


평소 술을 마시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유씨가 왜 가방에 술병을 넣고 다녔는지 의문이다.


이와 함께 평소 구원파 신도 등의 보호를 받으며 도피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진 유씨가 어떤 경위로 홀로 노숙자 차림으로 아무도 없는 밭에서 죽어갔느냐 하는 점도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제 2의 조희팔 사건`이 재거론 되고 있다. 조희팔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다단계판매업체를 차리고 의료기 임대사업 등으로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3만여 투자자를 속여 4조원 이상을 가로채는 등 최대 규모의 피라미드 사기꾼이다.


당시 조희팔은 수사당국의 추적을 물리치고 밀항에 성공, 이후 4년 뒤인 지난 2012년 5월 경찰은 조희팔이 중국에서 급성심근경색으로 사망해 국내로 유골이 이송됐다고 발표했다. 유골은 국내로 이송된 뒤 화장했으며 수사당국은 화장된 유골의 DNA를 분석했으나 감식이 불가했으나 그에 대한 수사를 종결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조희팔이 가짜로 꾸민 일이라고 주장했으며 실제 중국에서 조희팔을 목격했다는 설이 잇따라 그의 사망이 거짓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유병언 조희팔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병언 조희팔 사건, 솔직히 경찰 발표를 믿기가 어렵다", "유병언 조희팔 사건, DNA가 결정적인 증거자료로 라는건 미드에서나 있을법한 픽션, 실제로는 DNA가 증거로서 효력 크지 않는데 갑자기 맹신?" "유병언 조희팔 사건, 의문점이 너무 많다다. 아무리 노숙자라고 해도 죽은 시체를 중요사건지점에 발견 못했다는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된다" 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SBS/ YTN/ JTBC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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