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왜 이래’ 김상경, 김용건에게 실망+섭섭 토로 “더 이상 여자는 없다면서요”

입력 2014-09-07 22:00  


자식들은 부모의 재혼을 반기지 않았다.

9월 7일 방송된 KBS2 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는 문대오(김용건 분)와 백설희(나영희 분)의 재혼에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내는 문태주(김상경 분)과 윤은호(서강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문태주는 회사 앞에서 진을 치고 있는 기자들을 발견한 뒤 곧장 회장실로 찾아갔다. 문태주는 굳은 표정으로 “죄송하지만 전 그 결혼 축하 못 합니다”라고 운을 뗐다. 문대오는 그럴 줄 알았다는 듯 “그런 거 안 바래. 참석만 해”라고 말하며 가족끼리 간단하게 식을 치룰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문태주는 “정말 이 결혼 꼭 하셔야 겠습니까?”하고 물었다. 문대오는 “내 나이 이제 곧 칠십 줄이야. 남아있는 일 분 일 초가 소중한 나이라고”하고 언성을 높였다. 이를 듣고 있던 문태주는 “더 이상 여자는 없다면서요!” 라고 버럭 소리를 질렀다.

이에 문대오는 “자그만치 37년이야. 네 엄마 떠나고 23년, 너 하나만 바라보면서 14년. 37년을 독수공방 했다고. 의리 충분히 지킨 거 아니야?”라고 말했다. 문태주는 “정말 양심 없으십니다”라고 말하며 “저는 죽을 때까지 결혼같은 거 절대로 안할 겁니다”라고 말한 뒤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이는 윤은호도 마찬가지였다. 백설희는 문대오와의 결혼에 대해 이야기하며 “회사로 들어와 제대로 일 배워야할지도 몰라”라고 말하며 “나 혼자 좋자고 이 결혼 하는 것 같니? 좀 더 꿈을 크게 가져보자 은호야”라고 덧붙였다.

윤은호는 “난 이미 충분히 만족하며 살고 있어요”라는 말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나 백설희는 “좀 더 큰물에서 크게 놀란 말이야”하고 윤은호를 나무랄 뿐이었다. 끝내 윤은호 역시 언성을 높이고 말았다. 윤은호는 “엄마가 좋아하는 결혼 안 말려요. 그런데 나까지 들이밀 생각은 하지 마세요”라고 말하며 자신의 뜻을 명백히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차달봉(박형식 분)은 자신이 구입한 원피스를 입고 좋아하는 강서울(남지현 분)을 보고 툴툴거리다가 방으로 돌아오고 나서야 미소를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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