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 박하선, 괴로움 끝에 홀로 해탈..이정진과 이혼 선택

입력 2014-09-09 23:26  


박하선이 재혼 후 깨달음을 얻고 이혼을 선언했다.

9일 방송 된 SBS 월화드라마 `유혹`(PD 박영수|작가 한지훈)에서 복수를 위해 억지 결혼을 선택했던 나홍주(박하선 분)이 고통 끝에 해탈했다.

나홍주는 전 남편 차석훈(권상우 분)과 유세영(최지우 분)에 복수하기 위해 아진그룹 대표 강민우(이정진 분)의 힘과 부를 이용하려 재혼을 선택했다.

하지만 재혼 후 강민우의 도움으로 유세영을 대표직에서 해임되게까지 만들고 석훈과 세영이 헤어지게 만들었지만 전혀 행복하지 않았다.

재혼 후에도 다른 여성들과 술자리를 하는 남편에 서운함을 느꼈고 전처 한지선(윤아정 분)과 만남을 하는 남편을 계속해서 의심하며 압박해 바람둥이인 그를 더 멀어지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 결혼은 유지하고 싶다.`라며 사랑 없이 한 결혼이라도 모든 걸 희생하고 감수하며 끝까지 결혼을 성공하고 싶다고 말했던 나홍주가 한지선의 임신과 유산 이후 변했다.

전처와 혼외아이를 가졌음에도 말 한마디 없던 남편 강민우는 전처의 유산소식에 병원으로 달려와 대를 이을 아이를 잃게 만들었다며 시어머니에게 모진 구박을 받던 아내 홍주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고 오히려 전처의 곁을 지키겠다 말해 홍주를 더 비참하게 만들었다.

집에 돌아와 시어머니로부터 계속 구박을 받던 나홍주는 남편 강민우에게 "우리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나?"라며 대화를 청하지만 강민우는 전처의 간호로 피곤하다며 대화를 회피한다.

결국 나홍주는 입원한 한지선을 찾아가 "그날 일 사과하러 왔다. 애들한테는 엄마가 최고일 것. 어쩌면 한지선 씨가 바라는 대로 될 것이다."라며 강민우와의 이별을 예감하게 했고 그날 귀가한 민우에게 이별을 선언했다.

강민우는 이번 결혼 실패하고 싶지 않다하지 않았냐며 그녀를 붙잡지만 나홍주는 "민우 씨가 했던 불행한데도 억지로 유지하는 결혼생활이 성공이 아니라는 말이 맞았다는 걸 깨달았다. 이렇게 끝내는 것 실패라고 생각 안한다."라면서 "내 무덤 내가 팠다. 이제라도 그 구덩이에서 나오려 한다."라며 복수와 사랑에 대해 큰 깨달음을 얻은 듯 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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