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왕의 얼굴’, 불가능이란 없는 배우 서인국

입력 2014-11-20 09:40  


서인국이 그려나갈 광해가 베일을 벗었다.

첫 사극 연기에도 어색함은 없었다. 장난기 가득하면서도 카리스마를 유지하는 새로운 광해가 탄생시켰다.

19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수목 드라마 ‘왕의 얼굴’(극본 이향희, 연출 윤성식)이 베일을 벗었다. 서인국의 첫 사극, 광해(서인국 분)와 선조(이성재 분)의 대립, ‘관상’이라는 소재까지. 화려한 볼거리를 예고했던 ‘왕의 얼굴’이 드디어 공개가 된 것이다.

이날 ‘왕의 얼굴’에서 왕좌에 대한 불안함을 느낀 선조는 아들 광해를 견제했다. 광해의 길조를 흉조로 바꾸기 위해 끊임없이 그에게 침을 맞으라고 했고, 자신의 아들임에도 불구 정을 주지 않았다.

늦은 밤, 광해는 서고에서 용안비서를 읽고 있었다. 용안비서를 읽고 선조가 침을 통해 자신의 관상을 바꾸려는 목적을 눈치 챈 광해는 도적과 마주하게 됐고, 몸싸움을 벌이던 중 달아난 도적을 쫓았지만 그들은 곧 포로 잡히게 됐다. 도적은 광해의 목에 칼을 들이댔지만 선조는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도적, 그리고 아들 광해를 향해 활을 쏘았다.


광해는 선조의 계획을 눈치 채고 있었다. 아버지 선조가 왕이 될 관상이 아니라는 것에 불안을 떨고 있다는 것과 자신의 관상을 바꾸려는 것을 말이다. 선조는 광해에게 “쥐 죽은 듯, 사는 게 내 운명이고 살 길이다”고 말했고, 광해 역시 아버지 선조에게 “소자 아바마마의 신하로만 살 것이다”고 맹세했다.

하지만 광해의 비극적 운명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남장을 할 수밖에 없는 비운의 여인 가희(조윤희 분)을 보고 첫 눈에 반하게 됐다. 하지만 가희는 두 마리의 용을 섬겨야 하는 관상을 가진 인물. 어릴 적 마음을 확인한 적 있는 두 사람이 어른이 돼 운명처럼 만난 것이다.

특히 아버지 선조와 대립하고 용을 섬겨야 하는 운명을 타고난 가희를 통해 비극적 삶을 예고한 광해를 연기한 서인국의 연기는 단연 빛났다. 서인국은 오디션 스타에서 우승을 했고 tvN ‘응답하라 1997’에 이어 ‘아들 녀석들’, ‘주군의 태양’, ‘고교처세왕’, 그리고 영화 ‘노블레싱’까지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주연 자리를 당당히 꿰찼다.

첫 사극 도전이었지만 서인국에게 ‘연기력 논란’을 일으킬만한 점은 보이지 않았다. 선조 앞에선 늘 긴장하고 슬픔에 찬 광해였지만 가희, 그리고 신하들에게 능청스럽게 장난치고 해맑은 모습은 서인국 만의 광해를 탄생시키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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