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5년만에 자율협약 졸업‥'독자경영'

지수희 기자

입력 2014-12-05 16:44  

<앵커>
무리한 M&A로 유동성 위기를 겪었던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점차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계열사 가운데 처음으로 아시아나항공이 5년만에 자율협약을 졸업했습니다.

지수희기자입니다.

<기자>
산업은행을 비롯한 8개 채권은행이 아시아나의 자율협약종료에 100%동의했습니다.

채권단은 아시아나가 채권단이 제시한 자율협약 졸업요건을 대부분 갖췄다고 판단했습니다.(△자체신용을 통한 자금조달 △잔여채무 상환계획 일정수립 △향후 목표달성 기조 지속)

부채비율 600%이하 등의 일부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지만 업계 1위인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이 700%라는 점을 감안해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채권단 관계자는 "모기업인 금호산업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졸업할 수 있도록 사실상 경영상황이 개선됐고, 아시아나항공도 자체 신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만큼 경영정상화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채권단은 내년부터 A350 등 신규 항공기 도입이 예정돼있는 있는 만큼 1조원 규모의 기본 채권만기를 2년간 연장하는데도 합의했습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06년 대우건설과 2008년 대한통운 인수 후 유동성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후 2009년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에, 아시아나항공은 2010년 자율협약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노력으로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 관리체제에 놓인 계열사 가운데 가장 먼저 경영정상화에 들어갑니다.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자율협약 졸업이 예상되면서 이달들어 7% 가까이 상승했고, 확정발표가 나온 오늘은 소폭 하락해 5330원에 마감했습니다.(11월 28일 4960원 / 12월 5일 5330원 +6.9%)

금융권에서는 채권단이 이달 중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 졸업을 논의하는 등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경영 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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