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세계경제 국제 금융시장 결산(Ⅲ)

입력 2014-12-24 10:31  



[굿모닝 투자의 아침]


지금 세계는
출연: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Q > 경제낙관 호재, 다우지수 18,000 돌파
8월에 미국 증시가 골디락스 현상이 재현될 가능에 대해 점검했었는데 다우지수가 당초 예상보다 빨리 18,000선에 진입했다. 가장 직접적인 배경은 옐런 의장이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시장의 기대대로 금리인상에 대해 불안했던 사안을 해소하는 차원으로 정리되다 보니 이후 미국의 증시가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 또 한 가지는 경제 문제다. 주가는 경제 실상에 반영되는 얼굴이다. 지금은 정책 변수에 의해 미국의 증시, 세계 증시가 좌우되다 보니 기업들의 실적보다 성장률의 변수가 더 중요하다.

마지막 발표되는 성장률이 5%대가 나왔다. 이것은 미국의 성장률이 얼마나 좋은지 보여주는 것이다. 투자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를 봐야 하는데 중요한 것은 유가다. 유가가 오늘 조금 반등했지만 4,020달러까지 떨어진다면 일본, 한국 사람들은 가처분 소득이 증가하면 저축하는데 미국 사람들은 소비를 하기 때문에 국제 유가 하락에 따라 실제로는 소득이 증가할 경우 결국 미국 사람들의 소비로 이어져 5%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따라서 미래에 대한 전망도 밝다.

Q > 국제유가 폭락에 따른 금리인상 문제
미국의 3, 4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가 5% 나왔는데 2분기는 확정치가 4.1% 정도 나왔다. 미국의 잠재성장률이 3% 정도로 볼 때 GDP갭상으로 보면 2분기에는 1.6% 포인트 정도, 이번에 5%를 감안한다면 3분기 2% 포인트의 인플레이션 갭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지금은 구조가 변해서 과거처럼 물가가 인플레이션 갭이 발생해서 총수요적인 측면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과거보다 강한 것은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시장의 관심이 어느 쪽으로 갈지가 중요하다. 다우지수가 18,000선 돌파했지만 증시 참여자 입장에서는 금리를 언제 올릴 것인가와 빨리 올리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있다. 시기는 투자자 입장에서 중요하지 않다.

금리인상 속도는 시장의 상황에 따라 다르다. 지금처럼 시장에 거품이 발생한다면 앞당겨서 속도를 가져간다. 금리인상 이후 신흥국 시장이 미국도 역풍효과로 자유롭지 못하다. 따라서 이때는 금리인상 속도가 줄어들게 된다. 결과적으로 내년 1, 3월 회의에서 금리 언급을 안 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어느 쪽이 부각되느냐가 중요하다. 조기금리인상 문제가 될 때는 주가가 오히려 떨어질 수 있고, 인상이 시장 참여자들의 예상대로 높다면 금리는 다우지수 2만 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것을 내년 1, 3월 연준 회의에서 어느 정도 저지할 것으로 보인다.

Q > 미국의 속보치, 확정치, 잠정치의 갭 발생
미국은 선진국으로 금융위기 이후 속보치와 확정치, 잠정치를 분기마다 세 번 발표했다. 세 번의 성장률이 과거 금융위기 이후 속보치 내용대로 확정치가 거의 비슷해서 갭이 0.5% 포인트 이상은 벗어나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그러나 2010년도 이후 속보치와 확정치, 잠정치의 발표 내용을 보면 1% 포인트 이상 갭이 발생하는 모습이다. 이제 미국도 통계 선진국이 아니라는 시각과 통계 조작 문제가 경우에 따라 나올 수 있다. 지금은 뉴노멀 환경이다. 따라서 지금은 과거 이론과 관습대로 적용하더라도 적용되지 않는 측면에서 GDP의 전형적 방식에서 새로운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이다.

속보치는 GDP에서 전형적인 모습의 제조업이 되고 시간이 갈수록 서비스 분야 부분이 제조업의 간접적인 추계 방식에서 서비스의 GDP의 부가가치 내용을 포함시키는 과정에서 미국의 GDP 성장률이 나오는 것이다. 과거에는 제조업의 부수적인 서비스 차원에서 제조업으로 부가가치를 때리면 대부분 비슷했다. 그러나 지금은 제조업과 서비스 분야가 따로 놀기 때문에 서비스 추계 부분이 경제 활동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GDP 추계에서 높게 나타나는 것이다. 금융위기 직후 경제 활동이 위축되며 서비스 분야가 많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미국에 선순환 효과가 나타나면서 서비스 활동이 많이 되다 보니 잠정치에서 확정치의 발표되는 1.1% 포인트 정도의 확실한 차이가 나는 것이다. 따라서 뉴노멀이라는 새로운 환경, 미국의 GDP의 속보치, 확정치, 잠정치에 포함되는 부가가치 범위의 차이 때문이다.

Q >유가 50달러대 급락, 뉴노멀 시대
연초 대부분의 예측기관이 국제유가가 올해 배럴당 110달러로 갈 것이라는 전망을 했었다. 더구나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4% 정도로 전망했었다. 유가가 지금 54달러로 연초 전망 50달러를 40달러로 본다면 50% 이상 폭락되는 것이다. 이 수치는 52주간 38% 나온 건 갭으로 연초 전망치에 비해 50% 정도 떨어졌다는 얘기다. 세계 경제가 아무리 대체에너지 구조로 가더라도 지금은 에너지원에서 가장 많이 의존하는 것이 원유, 천연가스다. 50%가 1년 사이 폭락했다는 것은 세계 경제 구조에서 상당 부분 변화 가능성을 몰고 있고, 세계 국민들의 생활에 있어서도 획기적인 변화를 초래하는 것이기 때문에 올해 뉴스를 꼽을 때 이 뉴스가 3위 안에 꼽을 수밖에 없다.

우리 국민들 사이에서도 가장 먼저 지적하는 것이 브라질 국채보다 더 걱정하는 것이 원유펀드다. 단순히 휘발유, 소비자 가격이 내려가는 것보다 더 심각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원유펀드를 갖고 있는 국민의 재테크 시장에도 파고드는 문제가 이미 발생한 것이 올해 유가 모습이었다.

Q > 사우디 주도 OPEC 감산 일축, 배경은
유가 떨어지면 1970년대 이후 OPEC 국가들이 반드시 감산을 통해서 유가를 받쳐왔었다. 그러나 지금 OPEC 국가들의 재정, 경기 상황이 각 회원국들의 원유 손익분기점이 차이가 난다. 베네수엘라는 160달러, 러시아는 110달러지만 쿠웨이트는 가장 최대로 잡아도 50달러로 평균 80달러 정도기 때문에 여건이 좋다. 유가가 떨어지면 감산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지금은 국가 간 국경이 약화되면서 국가의 시장 카르텔, 국가 간의 연합인 지역 블록이 약화되는 모습이다. 국가 간 연합에서 지역 블록이 강화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분리 독립되는 모습이다. 따라서 OPEC 국가들의 결속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는 것이 올해 원유 시장에서 단적으로 보여지는 모습이다.

사우디가 20달러 밑으로 떨어져도 감산하지 않겠다고 하면 미국의 셰일가스 업체와 원유 주도권 문제를 확보하기 위한 치킨게임으로 볼 수 있다. 만약 OPEC 국가들이 단기적 안목에 집중해 유가를 끌어올릴 때 OPEC 국가의 노력에 의해서 55달러를 80달러로 끌어올리는 노력에 의한 대가는 OPEC 국가보다 셰일가스 업자들이 반사적 이익을 받게 된다. 따라서 충분히 20달러까지 내려서 셰일가스 업체들이 버티는지 보고 난 후 원유 주도권을 확보하고 충분히 올리겠다는 입장이다. 이렇게 원유 주도권을 놓고 치킨게임 양상 벌어지는 것이 올해 국제 원유시장의 모습이다.

Q > 각국, 자국 통화정책 대외 표명
외환시장은 주가, 부동산 가격, 금리와 달리 다른 교역 국가 간의 통화치가 상대변수다. 그래서 시장의 왜곡 부분을 어떤 국가에서 할 때 다른 국가에 고스란히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선진국에서 외환시장만큼은 시장에 맡겨놔야 하는 것이다. 신흥국에서 시장에 개입하더라도 환율의 흐름을 바꾸지 않고 속도를 조정하는 것을 IMF에서 허가했었다. 옐런 의장도 달러강세에 우려를 표명해 왔었다. 일본의 중앙은행 구로다 총재도 엔저 문제에 대해 계속 드라이브시키고 드라기 총재도 유로화 강세 부분을 위기 극복 차원에서 강세를 약세로 도모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중국의 러커창 총리도 금리인하로 위안화 적극 방어했다.

올해 정책적으로 자국통화의 절하, 자국의 이익을 위해 얘기했던 것도 외환시장의 특색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환율과 관련해 예측하는 것은 올해 상당히 반성을 해야 한다. 올해 1월 13일 원/달러 환율이 1,020원일 때 1,000원 밑으로 떨어진다는 얘기가 나왔었다. 지금은 원/달러 환율이 1,100원을 넘었다. 한국 시장은 예측하는 사람과 실제 움직임의 괴리가 있다. 따라서 한국은 예측하는 사람들의 시각이 틀린 것이 올해 외환시장을 정리하면서 하나의 특색이다.

Q > 글로벌 환율전쟁 발생 가능성
집권 3기를 맞아 아베노믹스가 탄력을 받아서 엔저가 지속될 때는 140엔을 보는 시각도 있지만 아베노믹스는 엔저를 통해 경기 부양 목적을 달성하려는 것이 아니다. 집권 2기 때는 엔저 부분에 대한 정책이 다소 변할 것으로 보인다. 엔저에 따른 특별이익을 일본 국민들의 소비에 연결되도록 임금상승, 노사정 합의를 통해서 갈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일본의 경제 성장이 받쳐줘야 궁극적으로 재정의 건전화로 경기를 부양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내년에 유럽이 1유로, 1달러까지 떨어진다고 했는데 이는 그만큼 유로 경제가 안 좋다는 것이다. 올해 엔저 쇼크에 대해 한국 증시가 영향을 받았다면 내년에는 유로화 약세 부분에 대해 한국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통화의 긴축 문제가 들어가고 다른 나라들은 통화를 푼다면 통화정책의 차별성이 나타나는 게 환율이다. 내년도에는 올해보다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적정 환율을 통해 변동성을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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