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마녀’ 고주원, 2년 만에 깨어나 가족들 오열 “죽은 사람 취급해서 미안”

입력 2015-02-09 08:29  


‘전설의 마녀’ 도현(고주원 분)이 2년 만에 마씨 가(家)로 돌아가며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MBC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연출 주성우, 극본 구현숙) 32회 방송분에서는 앵란(전인화 분)의 보살핌으로 강원도 산장에서 누워있던 도현이 2년 만에 가족들에게 돌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주란(변정수 분)은 태산(박근형 분)과 앵란의 이혼 소송에서 이길 심산으로 앵란의 뒷조사를 시작했다.

마침 도현이 깨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강원도 별장으로 간 앵란과 왕실장의 모습이 주란의 핸드폰으로 전송됐고, 주란은 죽은 줄만 알았던 친동생 도현의 모습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가족들을 모두 불러 모아 도현의 사진을 보여주자 태산은 충격으로 쓰러지기까지 했고, 주란과 주희(김윤서 분), 원재(이승준 분)는 도현이 있는 산장으로 차를 몰았다.

한편 앵란은 깨어난 도현에게 “누워 있으면서 내 원망 많이 했지? 인간으로서 하면 안 되는 짓인 줄 알면서 그땐 나로서도 어쩔 수 없었어. 30년 동안 내 희생과 고통이 한 순간에 물거품이 돼 버릴 것만 같았거든”이라며 지난날의 심경을 고백했다.

2년 전 도현은 도진(도상우 분)이 태산의 친아들이 아님을 알게 됐고, 앵란은 헬기를 타고 급히 강원도 출장을 가려던 도현을 붙잡아 이야기 했다.

도현은 모든 걸 비밀로 하겠다고 하고 뒤늦게 차를 끌고 강원도로 출발했지만, 앵란은 각서를 써달라고 했고 도현이 내비게이션에 다음 휴게소 위치를 찾다가 차가 전복되는 사고가 나고 말았다.

이어 도현의 뒤를 쫓아가던 앵란과 왕실장이 사고 장면을 목격했고, 때마침 먼저 출발한 헬기마저 전복됐다는 전화를 받은 후 두 사람은 도현이 헬기 사고로 죽었다고 한 후 몰래 강원도 산장에서 간호했던 것이다.

과거를 회상하며 앵란은 “결국 이렇게 되고 말 것을 미안하다 도현아”라고 하며 왕실장에게 “신화병원에 연락해서 앰뷸런스 보내라고 하세요”라고 지시했다.


때마침 온 주란, 주희 그리고 원재는 도현을 보고 “우린 오빠가 여기 있는 줄도 모르고 죽은 사람 취급했어. 미안해 오빠”라며 오열했다.

주란은 “당신 절대 용서 못 해!”라고 소리치며 앵란의 멱살을 잡은 후 병원으로 갔고, 태산은 병실에 누워 있는 도현의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려 앞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한편 저마다 억울하고 아픈 사연을 갖고 교도소에 수감된 네 여자가 `공공의 적`인 신화그룹을 상대로 펼치는 설욕전을 다룬 MBC 주말 드라마 ‘전설의 마녀’는 토, 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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